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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화신 Oct 21. 2016

Potential



1. potential



내 안에 별 하나가 살지.

그것이 얼마나 밝으냐 하면

그것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빛이 너무 깊어져

암흑이 되어버릴 정도지.


그것은 모든 빛이고 세상의 빛이야.

잠시 내 안에 머물러 있는 무한대야.

무한대는 언젠가 세상을 덮으며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그 순간이 오리란 걸 이미 난 알고 있잖아.


지루한 순간들 속에서 갑자기 마음이 벅차오를 때.

바람이 뺨을 스치듯 영원이 내 심장을 스쳐갈 때면

나는 태동을 느낀 엄마처럼 미소 짓게 돼.


아, 내 안의 이것이 암흑마냥 더는 참지 않겠구나.

잠시 내 안에 머물며 팽창하는 이것이

나를 열고훨훨 날아가겠구나.

그리고 난 여전히 무한하게  

한층 고요하게

빛의 근원으로 다시 태어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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