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tential
내 안에 별 하나가 살지.
그것이 얼마나 밝으냐 하면
그것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빛이 너무 깊어져
암흑이 되어버릴 정도지.
그것은 모든 빛이고 세상의 빛이야.
잠시 내 안에 머물러 있는 무한대야.
무한대는 언젠가 세상을 덮으며 제자리를 찾아가겠지.
그 순간이 오리란 걸 이미 난 알고 있잖아.
지루한 순간들 속에서 갑자기 마음이 벅차오를 때.
바람이 뺨을 스치듯 영원이 내 심장을 스쳐갈 때면
나는 태동을 느낀 엄마처럼 미소 짓게 돼.
아, 내 안의 이것이 암흑마냥 더는 참지 않겠구나.
잠시 내 안에 머물며 팽창하는 이것이
나를 열고서 훨훨 날아가겠구나.
그리고 난 여전히 무한하게
한층 고요하게
빛의 근원으로 다시 태어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