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메이킹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화신 Aug 04. 2018

아이콘 "젊고, 거칠고, 자유롭게"

인터뷰





초등학교 금지곡 된 '사랑을 했다'...
소식 들은 아이콘 반응





[인터뷰] 아이콘 새 미니앨범 < NEW KIDS: CONTINUE > 발매, 타이틀곡 '죽겠다'


지난 1월 발표한 '사랑을 했다'로 43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지켰던 아이콘이 신곡 '죽겠다'로 돌아왔다. '사랑을 했다'는 8월인 지금까지도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꺼지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콘 멤버들은 "1년 안에 두 번째 앨범이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전보다 자주 대중을 찾아뵐 수 있다는 데 큰 기쁨을 드러냈다. 새 미니앨범 < NEW KIDS: CONTINUE >를 발표한 아이콘의 인터뷰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타이틀곡 '죽겠다'... 처음 선보이는 칼군무


ⓒ YG


아이콘은 이번 < NEW KIDS: CONTINUE >를 발표함으로써 뉴키즈 3부작 시리즈를 완성했다. 곡을 직접 만드는 리더 비아이는 3부작 결과물의 특징을 돌아봤다. 


"뉴키즈 비긴에선 블링블링한 음악으로 나왔는데 그건 우리의 포부 같았다. 얼음처럼 단단한 느낌이었다. 뉴키즈 리턴은 물 같이 유하게 흘러가는 느낌이었고, 이번 뉴키즈 컨티뉴는 불같은 느낌이다. 뜨겁고 바람 같다.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느낌이 가장 잘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비아이) 


아이콘이 추구하는 바가 가장 잘 담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죽겠다'다. 이 곡을 작사 작곡한 비아이는 "신나고 강렬한 멜로디에 가사는 반대로 슬프고 고독하고 외로운 노래"라며 "많은 사람들이 은연중에 '죽겠다'란 말을 쓰는데 그런 표현을 빌려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별 후의 감정을 직설적이지만 담백하게 녹인 곡이다.


아이콘은 '죽겠다'로 처음 칼군무를 선보인다. 약속된 안무는 있지만 자유분방한 춤을 섞어 췄던 이들이 이번엔 칼군무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데 특히 신경 썼다. 진환은 "저희가 칼군무는 처음인데 이번 노래엔 딱 떨어지게 맞춘 안무가 더 어울리겠다 싶어서 이렇게 정했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준회는 "이번 콘셉트는 '열심히 하는 것'이다. 무대에서 뛰어노는 것 보다는 각 잡힌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아이콘 멤버들은 진환의 안무를 극찬했다. 구준회는 "진환 형이 이번 안무와 궁합이 좋다. 안무의 킬링포인트는 김진환"이라고 표현했고, 비아이는 "이번 춤을 '김진환 춤'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만큼 돋보였다", 바비는 "후렴에서 진환이 형이 센터인데 연습할 때 형이 가운데서 춤을 추는데 너무 잘 춰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금지곡 '사랑을 했다'... 동심 통한 듯



'사랑을 했다'는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가히 폭발적 인기를 구가 중이다. '서동요' 급이라 불릴 정도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사이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당사자들은 어땠을까. 이 질문에 비아이가 답했다.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면서 떼창으로 '사랑을 했다'를 부르는 영상을 처음 보고 알게 됐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너무 많이 불러서) 초등학교에서 금지곡이 됐다는 재미있는 기사도 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뿌듯했다. 얼마나 많이 불렀으면 금지곡이 됐을까 싶었다. 서정적인 노래인데 그 노래를 어린 아이들이 부른다는 게 굉장히 의아했고 너무 고마웠다. 좀 더 오래 불러줬으면 좋겠다." (비아이)


대체 왜 그 노래가 어린이들에게 신드롬일까. 이 질문에 비아이는 "그 노래를 만들 때 저는 굉장히 재밌게 놀면서 작업했고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다. 한마디로 동심이 통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음악팬들이 만든 '사랑을 했다' 개사 버전도 눈에 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개사로 비아이는 한국사 개사를 꼽았고, 동혁은 "직장인분들이 '퇴사를 했다'로 개사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비아이는 "'죽겠다'도 개사가 쉽게 가능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좋겠다'로 개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전했으면 좋겠다...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큰 걸 바라지 않고, '여전했으면' 좋겠다. 그게 저희 목표다. 언제나 젊고 거칠고 자유롭고 싶다. 뉴키즈 시리즈를 마무리하는데 뉴키즈에서 중요한 건 '키즈'다. 언제나 저희는 아이들이고 싶다. 전부 철부지라서 젊게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아이)


김진환은 뉴키즈의 '뉴'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희 노래들이 되게 중구난방이다. 힙합스러운 노래, 팝스러운 노래, 록적인 노래, 말랑말랑한 노래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우리가 하는 음악이 '힙합이다', '팝이다' 이렇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웰 메이드 케이팝'이고 이게 우리 노래의 정의"라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18.08.02 17:54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손화신 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omn.kr/s53g


매거진의 이전글 혜자가 애틋해... '눈이 부시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