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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민혁 Dec 06. 2021

아티스트는 다른 아티스트를 욕하지 않는다

<본 글은 2015년 6월 1일에 쓰여졌던 글입니다>


지난주 주말 을릉도 호박'엿'같은 일이 있다가 오늘 다 해결되었다.

근데 내 페르소나에 가까운 자들의 저열한 짓을 당한거라 그들 태도에 내가 보였다.

압축하자면 남을 욕하지 않아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고 마이클 잭슨의 명언 중 "아티스트는 다른 아티스트를 욕하지 않습니다"란 말을 고스란히 깨달았다.
남을 루틴업무로 욕하는 사람들 패턴을 찾았다.(어제 이전의 나 포함) 패턴을 덤덤히 적어 정리해보자면...

- 남의 작품을 비웃는 습관이 몸에 벤 자들이 있다.

- 이 표출의 근원은 노래건 작곡이건 디자인이건 미술이건 자기 분야에서, 자기 머리에 어떤 '정답아닌 정답'을 둔 사람들이 행한다.

즉 자기 머리에 정답과 다른 결과물을 보니 비웃음과 비난을 하게 된다.

- 이게 몸에 베면 큰 일이 자신의 실력이 갇힌다.

자기 머릿속 정답아닌 정답이 존재하니, 비슷한 발상과 표현을 반복하고 하던거나 또 내놓는 자기 복제의 덫에 빠진다.

- 또 이런 부류는 서로 비슷한 자기들끼리 만나 친목질이 시작된다.

한국 사회에서 친목은 술을 의미하기에 술이 잦아진다.

- 잦은 술은 분명 1회 이상의 감정다툼 정도의 사고는 부른다.

그래서 또 서로 내부에서 미워한다. 똑같은 것들끼리.



어제까지의 나나, 내 기분을 상하게 한 모든 사람이 다 저 패턴에 갇힌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를 위해 앞으로 타 작품이나 타인의 비판을 0회 하고자 한다.

분명 욕먹을 똥퀄도 있지만, 이건 오랜 삶의 방식을 바꾸야한다는 어려운 일이기에 규칙을 세우고 지켜야 한다.
속마음을 참고 행동만 똑바로 한다면, 그 억지로 하는 행동대로 마음도 바뀌기 마련이기 때문.

이른바 영화 킹스맨에 나온 말대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와 같은 논리.

위의 패턴을 끊고자 앞으로 타인의 대한 정당한 비판도 의식적으로 멈추겠다.

일시적인 다짐이 아닌 영원히 지킬 내 삶의 에튀뜌뜨로 고정해서 말이다.

아무쪼록 위에 정리한 가상사례를 '락부심 쩌는 오타쿠 락커'로 비유하며 글을 맺는다.

비유로 들면 이해가 쉬울까해서...
 

- 락 이외 장르를 인정안하는 락커가 있다.

- 이 표출의 근원은 자기 머릿 속에 훌륭한 음악은 락이라는 정답이 있기 때문이다.

즉 락이 아닌 아이돌 음악을 듣는 10대 소녀를 보면 비웃는다.

- 이게 몸에 베면 자기 보컬 성향이나 기악 실력이 갇혀버린다.

다른 음색에 도전도 안해보고 다른 주법에 대한 연구가 사라져, 비슷한 발성이나 주법을 반복하여 자기 복제의 덫에 빠진다.

- 또 이런 부류는 진정한 음악인 락을 아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부류와 친목질을 한다.

한국사회에 친목은 술이기에 술이 잦아진다.

- 잦은 술은 분명 1회 이상의 감정다툼 정도의 사고는 부른다.

예를 들면 시작은 지드래곤 빅뱅 노래 듣는 저열한 사람에 대한 욕을 시작하다가 자기들이 인정하는 레전드 락그룹 주제로 빠진다.

그러다 계보가 어쩌니 누가 누구보다 이상이냐 이하냐로 말이 오가다 감정상하게 되어 내부에서 미워한다. 똑같은 것들끼리.


"아티스트는 다른 아티스트를 욕하지 않는다" - 故 마이클 잭슨(195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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