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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민혁 May 16. 2016

동성애 성범죄자 기사에 대한
한국사회 반응을 보고

살펴볼 기사 - "연세대 대학원생, 페북에 유서 남기고 자살 기도하다" :

http://www.huffingtonpost.kr/2015/11/11/story_n_8527628.html?1447206458

※ 본 글은 2015년 11월에 쓰여진 글을 참조 바랍니다.


                                                                                                    


올해 미연방정부 동성결혼 허용 이후, 많은 지구인 여론도 달라진 듯하다. 아래 퍼오는 게이의 성범죄 이슈에 게이에 대한 욕이 없고 '성범죄자'인 면모에 대한 질타만 있는 걸 보아서다. 매체가 허핑턴 코리아이기에 혹시 깨시민만 있어 이런 건 아닌가 하여 네이버 뉴스란의 덧글도 보니 비슷한 반응이다.


작년만 해도 내 추측엔 '역시 호모들이 문제야', '게이는 성범죄자다'란 식의 의견이 달렸을 것 같다. 한마디로 한국사회 대중들이 가진 제3의 성에 대한 지식이 평균적으로 높아진 것이라 본다.




혹시나 위와 같은 기사에 대고 게이를 욕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는 분이 있을까 사족.


조두순 사건을 두고 '이성애자 X새끼들 사고 칠 줄 알았어', '이성의 몸 보면 기분 좋아하는 취향 가진 애들 본색이 드러났네'라며 조두순이 가진 이성애자 성향을 욕하면 굉장히 웃길 것이다.


이성에 대한 성범죄는 이성애자이기 때문이 아닌, 성범죄자 성향이 있었기에 일어난 것이다.


그러니 동성애자 성범죄 사건을 보고, 성범죄자 성향은 쏙 빠지고 동성애 부분에 대해 욕하고 분노한다면 그것 '잘못된 방향에 대고 욕하고 분노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그간 이런 사건이 있을 때 늘 잘못된 방향에 질타하는 것을 간간히 보았다.


헌데 올해는 정당하고 올바르게 성범죄 성향에 질타를 쏟는 대중을 목격하여, 대중이 가진 제3성에 대한 지식이 평균적으로 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이야기.




기사에 나온 동성애 성향 성범죄자로 인해 자살한 피해자분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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