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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성냥개비 집
디카에세이 No.15
by
원당
Oct 21. 2023
강화 교동 제일다방
한복을 입은 마담도 없다.
차를 내온 사람은
곱디고운 춘향이를 닮지도 않았다.
주인은 벽에 교복을 걸어놓고,
테이블에 성냥갑을 가져다 놓은 게 다였다.
님을 기다리
며
성냥개비로 집을 지었다.
한 층 한 층 꿈을 쌓아 올렸고,
집이 완성되자
동동동 사랑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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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랑이야기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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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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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2003년 수필 등단, 디카시와 디카에세이를 즐겨쓰고, 지금은 수필은 물론, 소설과 디카에세이 등 다양한 징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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