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을 방치하는 동안, 진짜 인재들이 짐을 싸고있다.

오피스 빌런은 어떻게 일잘러의 성과를 빨아먹는가

진짜 빌런은 단순히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니다.

고의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반복적으로 조직의 흐름을 끊으며, 피드백조차 비웃음으로 흘려보내는 이들이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상사, 일은 안 하면서 월급만 챙기는 루팡,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비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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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들이 팀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90%를 상회한다.

한 명의 암세포가 온몸으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름을 붙여 이들을 비웃지만, 웃음 뒤에 남는 것은 결국 동료들의 답답함과 무기력이다.


독성 관리자들은 자신의 성과를 자랑하지만, 실상은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만든 가짜 성과에 불과하다.


진짜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저성과자와 빌런이 남긴 업무의 배설물들은 결국 누구의 몫이 되는가.

입 닫고 묵묵히 제 몫을 해내던 '일잘러'들에게 고스란히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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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님, 이것 좀 도와줘요. 알다시피 저쪽은 답이 없잖아."


리더의 이 한마디가 유능한 직원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일 잘하는 사람은 책임감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번아웃의 직격탄을 맞는다.

이건 단순히 업무량의 문제가 아니다. 조직이 가진 '공정성'에 대한 사형 선고다.

피터 드러커가 경고했듯, 특정 스타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순간 조직의 혁신 능력은 멈춘다. 열심히 해봤자 일만 늘고, 사고 치는 사람은 여전히 월급을 받아 가는 환경. 여기서 일잘러들은 더 나은 곳을 찾아서가 아니라, 이곳에서 더 이상 의미를 찾을 수 없어 조용히 사직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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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문제 행동을 방치하는 리더는 사실상 빌런의 조력자다.

경찰이 무단횡단을 방치하면 그 길은 더 이상 법이 작동하지 않는 아사리판이 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무임승차자를 방치하는 것은 나머지 성실한 구성원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다.


가슴 아프지만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면 과감히 메스를 들어야 한다. 선후배 문화라는 낡은 껍데기에 숨어 명령 체계를 흔드는 독성 관리자들을 직시하라. 상사는 단순히 먼저 들어온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의 성과와 성장을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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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은 있어야 한다. 성과 측정의 모호함 뒤에 숨어 '열심히 하는 척' 시각적 투쟁을 벌이는 이들에게 속지 마라. 결과로 정의하고, 결과로 보상하라. 일잘러가 대우받고 빌런이 불편한 조직을 만드는 것. 그것이 리더가 해야 할 가장 고귀한 사랑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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