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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버트 순자 Nov 16. 2018

11.15_시필사 11월, 나태주

낯대 소모임 시필사 프로젝트


2018년을 문득 마무리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았을 때 읊어볼 시.

돌아서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11월,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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