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의 10월 22일(화) 지면 기사를 읽고 키워드 세 개를 정리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미국의 전과자 채용 #조현천법 #LPGA입니다.
1. 미국 기업, 전과자에 채용 門 활짝 연다
미국이 반세기 만의 최저 실업률을 보입니다. 노동통계청(Bureau of Statistics)가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전달보다 0.2%p 떨어졌습니다. 실업률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데, 3.5%는 1969년 12월 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노동 시장이 전례 없이 활발합니다. 9월 한달만 일자리가 13만 6천 개 늘어났습니다. 이에 기업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전과자 채용을 늘리고 있단 보도입니다. 미국은 인구 3억 중 범죄 기록을 가진 자가 7천만 명에 이르고, 사회로 돌아오는 재소자는 매년 60만~70만명입니다.
이미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코치이더스트리 등 굴지의 기업들이 전과자 채용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1일엔 JP 모건이 앞으로 이력서의 범죄 전력 문항을 삭제하고, 전과자 채용을 확대한다는 미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과자 채용을 늘린 기업들 동향에 대해 NYT는 "인력 부족과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가적 인식이 서로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전과자 채용은 인력 확보를 위한 보편적인 방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채용 사이트 '70밀리언잡스'는 전과자 채용을 기준으로 공정 기업을 선정하는데 아메리칸항공과 베스트바이, 코카콜라, 페이스북, 구글, 스타벅스 등이 이미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과자 채용은 또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편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석방된 사람 중 75%는 5년 안에 다시 체포됩니다. 전과자에겐 채용의 문이 닫혀, 사회에서 재기할 충분한 기회가 보장돼지 않았습니다. 포브스는 "전체 수감 인구 중 56%가 흑인과 히스패닉인 상황에 전과 기록으로 이들 취업을 제한하면, 미국 사회의 계층 이동과 빈익빈부익부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조현천법은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군인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말합니다. 개정안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행위로 인해 수사 또는 재판 중인 퇴역 군인이 도주하는 등 소재가 명확하지 않아 지명수배된 경우 매달 지급하는 군인연금 중 절반의 지급을 유보합니다.
법 개정의 계기가 된 게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해외 도피입니다. 이에 '조현천법'이란 별칭이 붙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해외 도피 중인데, 퇴역 연금을 계속 받아 군인연금이 도피 자금으로 쓰인단 논란이 있었습니다.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예비역 중장)은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국에서 시즌 5번째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합니다. 고진영은 24일부터 나흘간 부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합니다.
고진영은 2019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비롯해 총 4승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고진영이 이번에 정상을 차지하면 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후 3년 만에 시즌 5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LPGA는 여자프로골프협회를 말합니다. 보통 국가명칭을 앞에 붙여서 KLPGA(한국), JLPGA(일본) 등으로 부르는데 미국만 국가명을 생략하고 LPGA라 부릅니다.
LPGA가 주관하는 골프 대회를 LPGA TOUR라 합니다. LPGA TOUR는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거의 매주 치뤄집니다. 매년 43개 대회가 열리며, 한 경기는 4일 동안 지속됩니다. 참고로 PGA는 1916년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로 조직됐습니다. 현재 회원은 남녀 프로골퍼 2만 3천여명에 이릅니다. PGA 주관 하에 열리는 49개 국제 골프대회를 총칭해 PGA TOUR라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