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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코치 Nov 09. 2023

이석증에 걸렸습니다 ㅣ 몸의 신호는 마음의 신호


제가 이석증에 걸렸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갑자기 어지럽고, 땅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을 감아도 울렁거리고 어지러웠어요.

큰 딸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생을 봐달라고 했습니다.

누워있는데 더 어지러웠습니다.




남편에게 전화하여 일찍 와달라고 했습니다.

구토, 어지럼증......

어떻게 잠을 잤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병원에 갔습니다.



이.석.증.



10년 전 큰 아이를 낳고서 귀에서 윙~ 하는 이명 증세는 있었는데

이번엔 이석증 증세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치 약을 타왔고,  

과로, 스트레스 피하고, 잘 먹고 잘 자라고 했습니다.




사진: UnsplashKate Stone Matheson






"선생님, 운동은 해도 되나요? 저 헬스 다니는데...... "



" 안됩니다. 당분간은 쉬세요. "



" 네... ㅠㅠ "




야심 차게 헬스 PT를 시작했는데 운동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선생님은 단호하셨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

생각했습니다.


사진: UnsplashTobias Rademacher





Q. 지금 이 증세가 나에게 주는 신호는 무엇일까?




휴식일까?

다른 것에 집중하라는 것일까?

놓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라는 것일까?



집에와서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PT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맞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끼니를 잘 챙기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등교시키고, 하교 시키는 시간 사이의 3시간 동안

코칭 스터디 하고, 블로그 포스팅하고, 코칭하고, 집안일까지 하느라  

하루에 한 끼, 혹은 한끼 반 정도 겨우 먹는 날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욕심을 내서 더 하고 싶은 날에는 늦게 자면서 수면도 들쑥날쑥 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이전과 달리 헬스 PT를 받고 있었습니다.



가 느끼기로는


" 건강을 더 돌봐라. 식사를 잘 챙겨라.  잠을 더 자라. "    라는 신호 같았습니다.




덕분에 살이 빠지고 있어서 기뻤는데,

건강이 나빠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자칫 더 중요한 것을 놓칠 뻔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식사를 근사하게 챙겨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가기 전, 4살 아들이 차려준 밥상





" 엄마 이리 와 봐. 빨리. "




" 왜? "




" (작은 두 손을 펼치며) 짜잔~ 내가 한 거야. 엄마 주려고. "




" 와, 진짜? 고마워 ㅎㅎㅎ

(먹는 시늉을 하며) 진짜 맛있다. 커피도 마실게. "




" 아니야. 그건 주스인데? "




" 아. 그래 ㅋㅋㅋ "




어린이집 가기 전 4살 아들이 준비해 준 진수성찬입니다. ㅎㅎ




아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금 저는

조금 더 먹고, 조금 더 자고, 약도 잘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 언제 그런 증세가 있었나 ' 싶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


사진: UnsplashJair Lázaro




칭 질문 중에 ' 우리의 신체 반응에 대한 질문 ' 이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체는 마음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음은 우리의 행동을 일으킵니다.


우리의 생각이 행동을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원하는 행동을 위해서는 생각이 아닌,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저처럼 신체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혹은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신체 반응이 느껴진다면

그 마음이 무엇이었을지 살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코칭 질문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Q. 그런 상황에서 고객님의 신체는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Q. 그 반응을 보면 고객님의 마음이 어떤 상태라고 알 수 있을까요?

Q. 그 마음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욕구가 느껴지나요?





Q. 요즘 건강은 어떠십니까?

Q. 목덜미가 뻐근하고, 두통이 있다고 하셨는데,
고객님의 몸은 현재 고객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Q. 고객님은 (신체의) 그 메시지를 듣고,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Q.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의 신체는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예민한 우리 몸의 센서를 잘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금부터 달라지는 삶을 돕는 라이프 코치 ' 지금 코치 ' 금혜란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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