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두는 가장 강력한 틀은 내가 만든 틀이다.
라는 문장을 써두고,
나는 내가 만든 틀에 얼마나 갇혀 있나. 를 생각해 본다.
내가 원하는 자유는 무엇이길래, 나는 아직도 자유를 원하고 있고 아직도 자유를 찾고 있을까.
이제야 아무도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지만,
마치 모두가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타인을 의식하고 원망하고 비난하고 있지는 않은가.
얼마나 타인에게서 멀어져 있어야 오로지 나를 들여다볼 수 있을까
내 자유를 타인에게서 찾고 있는 건 아닌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대체 뭐길래 타인의 마음을 의식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제발 모조리 꺼내어 펼쳐 보면 어떨까.
아무것도 아닌 거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테고,
괜찮은 마음이라면 괜찮아지면 될 테고.
대체 무엇이 겁나는 걸까.
겁이라곤, 티끌만큼도 없는 채 사는 척하면서
여기저기서 겁이 삐져나온다.
세상의 틀도, 내가 만든 틀도 언제든 변형 가능하다면
내가 진짜 만들고 싶은 자유의 틀은 대체 어떤 모양일까.
어떤 삶이 살고 싶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