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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수 Jun 10. 2017

젊은 노인

지난 세월을 거침없이 새긴

눈가의 주름

인생 갖은 풍파로 불타버린

하얀 머리결

지혜와 여유를 머금은

편안한 두 눈동자

그 옛날 쉰살 어르신도

세월의 흐름따라

어김없이 변하여

서른살 처녀인지

너댓살 더 먹은 총각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다

주름과 새하얀 머리결은 버리더라도

그가 품은 지혜만은 간직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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