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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재 Apr 05. 2016

아버지

아버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호수의 깊이는 모른채


눈앞에 보이는 수면만 헤아렸습니다.


아마, 그대가 원하신 것일겁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던 지난밤


저와 대화를 나눴던 그 순간에


아버진 눈동자속에 호수의 깊이를 담으셨습니다.




아버지... 헤아릴수 없었습니다.




그곳은 너무 어두웠고




너무 깊었습니다.




그 속에서




그대가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자식들에게




말할수 없는




그대의 책임감과




외로움을




보았습니다...




그대의




가장 큰 걱정이




그대의 아픔 이라는 것도




보았습니다...




찬란한 호수의




깊음에




눈시울이 붉어 집니다.



아버지,



그대를 바라보는 열개의 눈에



그대의 삶을 살수없던



그대를


사랑합니다.















존경하는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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