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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 Jun 01. 2022

피곤하다 피곤해

매일 발행 60일차

오늘 하루 투표사무원으로 일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5시까지 투표소 도착, 6시 정각부터 '신분증 주시겠어요~ 마스크 한번만 내려주실까요~ 감사합니다~ (전화번호부 두께의 명부를 뒤져 인적사항을 찾고) 여기 성함 정자로 적어주세요~ 네 거꾸로 쓰셔도 됩니다~ 사인 말고 이름 써주세요~ (확인도장 찍고) 안으로 들어가세요~'를 무한반복했다. 오전 9시쯤 이미 좀비가 된 기분이었는데 아직도 10시간 30분이 남아 있었다. 으아악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새벽부터 밤까지 지친 하루를 보낸 뒤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와서 치맥을 하다가 책상에 맥주를 엎었다. 으아아아악................. 오늘은 정말이지 당장 자야만 하겠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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