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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제나 Jan 12. 2024

알 바야? 알바야!

CHAPTER 2. 정기 알바 - 빵집(2)

앞서 말한 공통 업무를 익히고 나면 시간대 별로 해야할 일이 나뉜다. 



오전 근무

오전 근무의 아침은 매우 일찍 시작된다. 아침 7시에 사장님이 미리 숨겨두신 혹은 내게 맡기신 키를 들고 나가 가게를 연다. 파티쉐님의 출근은 주로 아침 7시 30분이다. 7시에 가게를 열고 본사에서 납품 받은 빵을 정리한다. 


본사 납품 빵이란 매장에서 직접 굽지 않은 빵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면 카스테라, 찹쌀떡 같은 디저트류도 있고 식빵같은 빵류도 있다. 이 빵들은 기사님이 7시가 되기 10분 전에 도착해 미리 가게 안에 넣어두시고 가신다. 그렇게 본사 납품 빵을 매대에 정리하며 파티쉐님 출근하기 전까진 납품 빵 팔게 된다. 


7시 30분 파티쉐님이 출근하시고 어제 퇴근하시기 전, 숙성시켜둔 반죽 혹은 만들어둔 반죽을 오븐에 넣고 빵 구우시면 바로 진열대에 내놓는다. 이때 빵은 포장되어있지 않아서 손님들이 쟁반에다 골라서 계산대에 오는 방식이다. 미리 포장해두면 빵의 온기로 비닐에 김이 차고, 그렇게 되면 빵이 눅눅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내 일은 계산대에서 계산도 하고, 음료를 주문하시는 분들의 음료를 만들고, 손님들이 쟁반에다 가져오신 빵을 비닐봉지에 포장이다. 이때 비닐봉지는 흔히 가정에서 쓰는 밀봉되지 않는 봉지를 이용하여 앞 입구를 가볍게 묶어드린다. 빵이 눅눅해지지 않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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