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성장기록 2
강의를 들은 직후에 써야 생동감 있는 후기가 나올 텐데 일주일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시간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룬 것이 일주일이 지나버렸다. 하루가 요즘 나에게 너무 짧게 느껴진다. 일주일도 쏜살같이 가버렸고 시간 가는 것이 더없이 아쉬운 요즘인데, 이 강의는 나에게 일주일에 한 번 한줄기 빛같이 내려온 따뜻한 멈추어 있는 은신처 같다.
2주 차에도 지각해 드르르 미닫이 문을 열었는데, 지난주 뵙던 분들이 아닌 새로운 얼굴이 계셔서 엇 잘못 찾았나 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주 자기소개를 했음에도 불구 2주 차 자기소개에서는 같은 분들과 그리고 새로운 분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괜스레 또 눈물샘이 폭발해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
강의실의 수강생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직 서툰 것 같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존경심을 가지게 됨과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내가 가지고 고민했던 것들 또한 작게 느껴지기도 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글쓰기 강의에 참석한 것이 참 이곳을 따뜻하게 해주는 듯하다. 다른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는 것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이곳에서 표현하면서 내 마음 또한 한층 성장해 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