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을 질문에 대하여
내가 평생 붙잡고 갈 질문이 있다면
이 질문일 것이다.
잘 산다는 건 무엇인가.
지금의 나에게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있는가.
그리고
그 사용이
나와 타인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의미 있는 아웃풋),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을
충분히 음미하며 살아가는 것(양질의 인풋).
지금의 나는
이 두 가지를
‘잘 사는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영원히 고정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은
삶의 국면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살다 보면
지금은 미처 알지 못한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질문은
언젠가 답을 내려놓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
오히려
끝까지 들고 가기 위한 질문에 가깝다.
나는 아마
죽는 순간까지도
매일의 삶 앞에서
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오늘의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지금의 선택은
나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인가.
어쩌면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이 잘 사는 삶인지
끊임없이 묻고,
그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답을 가진 삶보다
질문을 놓지 않는 삶.
지금의 나는
그쪽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운다.
그리고 아마
그 질문을 붙잡고 살아가는 한,
나는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