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건 무엇인가

끝나지 않을 질문에 대하여

by 이키드로우

내가 평생 붙잡고 갈 질문이 있다면

이 질문일 것이다.


잘 산다는 건 무엇인가.


지금의 나에게는

나름의 기준이 있다.


시간과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있는가.

그리고

그 사용이

나와 타인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의미 있는 아웃풋),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삶을

충분히 음미하며 살아가는 것(양질의 인풋).


지금의 나는

이 두 가지를

‘잘 사는 삶’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영원히 고정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풋과 아웃풋의 비율은

삶의 국면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살다 보면

지금은 미처 알지 못한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질문은

언젠가 답을 내려놓기 위한 질문이 아니다.


오히려

끝까지 들고 가기 위한 질문에 가깝다.


나는 아마

죽는 순간까지도

매일의 삶 앞에서

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오늘의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지금의 선택은

나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인가.


어쩌면

‘잘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이 잘 사는 삶인지

끊임없이 묻고,

그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일지도 모르겠다.


답을 가진 삶보다

질문을 놓지 않는 삶.


지금의 나는

그쪽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운다.


그리고 아마

그 질문을 붙잡고 살아가는 한,

나는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중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