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할 필요가 없는 선택에 대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기준에 있어서
나는 비교적 분명한 편이다.
내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양질의 인풋이 되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의미 있는 아웃풋이 되는 가다.
먼저 인풋.
내가 말하는 인풋은
삶을 누리고 음미하는 일들에 가깝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
아름다운 자연이나 예술을 감상하는 것,
좋은 사람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는 일.
이런 인풋들은
즉각적인 성과를 만들지는 않지만
기분 좋은 만족감을 남기고,
‘행복하다’는 감각을 만들어준다.
또 하나는 아웃풋이다.
내 경우
라이프코칭, 글, 그림,
브랜딩과 디자인 같은 도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주는 일이다.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데
내 시간과 에너지가 쓰일 때,
보람과 성취감에서 오는
다른 종류의 행복을 느낀다.
나는
이 두 가지 중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 일에는
굳이 시간을 쓰지 않는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딱 잘라 거절한다.
시간과 에너지는
제한적인 자원이고,
한번 쓰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의 나는
바쁘게 사는 것보다
의미 있게 쓰는 쪽을 택한다.
더 많은 일을 하느냐보다
시간과 에너지 같은 한정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삶의 밀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이 기준 하나 덕분에
선택은 단순해졌고,
삶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나는 늘
이 기준으로 내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한다.
이게
지금의 나를
가장 나답게 살아가게 하는
선택의 대원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