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에서 느껴지는 위로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
어김없이 빠르게 읽고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다.
보통 패드로 글을 쓰는데
알림을 켜놨다 보니
상단에 알림 배너가 뜬다.
자주 보는 닉네임들이
늘 올라온다.
서로 말을 주고받은 적은 없지만
배너에서 그 이름들을
종종 만나고 있다 보니
이제는 반갑게 느껴진다.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는 늘 고맙다.
글을 읽어 주어서기보다는
내 삶에 대한 관심에 대한 표현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글을 읽는 이유는 많다.
하지만 에세이류의 글을 읽는 것은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고
일종의 좋은 오지랖이라 생각한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내 삶에 귀 기울여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알게 된다.
다들 각자 살기 바쁘지.
하지만 이 글의 공간에서만큼은
사람들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해 주고 응원해주고 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다.
챗지피티에게
열심히 하면서도 무기력증 일 수 있냐고 물으며
지금의 내 상태를 주욱 적어봤더니
무기력의 상태가 맞단다.
열정이라기보다 도피에 가깝단다.
지피티가 뭘 알겠냐 싶지만
이 녀석, 생각보다 많은 걸 알고 있지 않나.
지피티가 말해준 것들을 읽고 있으니
온몸에 힘이 약간 스르륵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꽤 돌보고
나다움을 찾기 위해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요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부작용이 있었나 보다.
그리고 모두에게 다 밝힐 수 없는
어쩌면 나도 다 인지할 수 없는
맘속의 고통들이 있어서인지도 모르지.
그런 생각을 하며 멍 때 리던 찰나에
몇몇 독자분들의 라이킷 알림이 뜨는데
아주 약간이지만
몸에 다시 힘이 들어오는 걸 느꼈다.
‘위로?’ 같은 느낌일까?
타인의 삶에 관심도 오지랖도
잘 느끼지 않는 내게
누군가 관심과 오지랖을 보내준다는 게
오늘따라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
그게, 단순히
라이킷을 눌러줘서가 아니라
일종의 응원과 위로로 다가와서 그런가 보다.
나도 라이킷
많이 눌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