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해가 뜰 것이다.

소통 욕구

by 이키드로우

내년 5월에

서울 구의에서

공동 전시가 있다.


사실 나의 첫 전시다.


나는 촌에 살아서

서울 지리는 잘 모르지만

성수동은

워낙 핫플레이스가 많다 보니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봤다.


구의는 성수 옆이란다.

구의에 전시가 잡히고 나니

성수에서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부글부글 끓는다.


평소에는 대체로

승부욕 거의 제로에 가까운 난데,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만큼은

의욕 게이지가 급상승되면서

화글화글 타오른다.


이키드로우 그림


맘 속 한 구석의

또 다른 자아가

나를 뜯어말린다.


‘워, 워… 진정해.

때가 되면,

사람들이 알아주게 되면

하기 싫어도 여기저기서

네 작품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게 될 거야.‘

라고 속삭인다.


바로 수긍한다.

맞아.

아직 생에 첫 번째 전시도

아직 못해봤는데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


45세가 되어서야

작가로서의 또 다른 캐릭터를

가지게 되었다 보니

머릿속에서는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차근차근 가보자고 되뇌지만

온몸이 조급해하며

튀어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촌에 살면 참 좋은 것이 많다.

하지만 문화적인 부분에서는

고립이나 마찬가지고

많은 사람들과도

소통하기가 힘이 드니,

그런 부분에서는 답답함이 밀려온다.


빨리 내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겐 위로를

치유가 필요한 사람에겐 치유를

나 다움을 찾는 사람들에겐

나다움을 전해주고 싶다.


무기력 속에서도

이런 주제가 나오면

갑자기 에너지가 불끈불끈 솟는 느낌.


혹시 지금의 무기력은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해 생긴

무기력인가?

잠시 생각해 본다.


(그림이 궁금하신 분들은 그림에세이 한번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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