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냄새

어떤 계절의 냄새를 가장 좋아하세요?

by 이키드로우

계절이 바뀌는 시점,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이 뿜어내는 냄새가 있다.


일부러 맡으려 하지 않아도

공기를 타고 흘러 들어오는

계절의 냄새는

나에게 영감을 준다.


온도의 차이에서 오는 냄새도 있지만

온도 차와 함께

공기 중에 느껴지는 습도,

그리고 자연이 뿜어내는 고유의 향기가

각 계절마다 각각 다르고 향기로워

계절이 바뀌고

각 계절의 명확한 향이

솔솔 날려들 때마다

마음은 설레고

영감은 차오른다.


개인적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그 시점의 냄새를 좋아한다.


4계절의 각각의 냄새 중

가장 나로 하여금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드는

마법의 향이다.


여름의 향이 바람에 실려 오면

난 쉼을 준비한다.

개인적으로 땀이 많다 보니

여름은 내게

활동의 계절이라기보다

쉼과 충전의 계절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

겨울 특유의 손 시린 냄새가 나면,

나는 일에 더 박차를 가하게 된다.

겨울에 태어나 그런지

겨울이 냄새는 내게

‘에너지’의 냄새다.

주유소에서 주유하듯,

에너지가 충전되는 계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

봄의 베이비그린과 함께

꽃내음이 날릴 때면

새로운 일이 생길 것 같은 설렘과 함께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계절이다.

어릴 적에 봄이 좀 길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봄이 너무 짧아

늘 아쉬움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각각의 계절의 향을

글 속에 담아

이곳에 샘플로 남겨두고 싶다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계절의 풍경도 좋지만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각 계절만의 아름다운 냄새.


아직은 그래도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여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