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용기와 그냥 하는 태도
내일이면
진짜 2026년이 시작된다.
구정이 신정에 비해
더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미처 신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 같은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5년은
‘일단 그냥 해보는’
그런 해였다.
이것저것 재느라
시작하지 못했던 것들을
말 그대로
JUST DO IT! 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럭저럭 작년은
성공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올해, 2026년도
작년과 흡사하지만
그냥 하되
조금 더 다듬어지고
정제된, 그런 ‘그냥 함’을
실행해 보려 한다.
거창한 목표는 없다.
오히려 살아가면서
내 앞에 닥치는 것들에 대해
도망치지 않고
용기 있게 마주하며
‘그냥 해 보는 태도‘ 자체를
목표로 할 것이다.
40여 년을
너무 이것저것 재면서,
혹은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또 혹은 나 스스로 눈치를 보며
내 마음의 소리에 충실하지 않고
그 소리를 묻어버린 적이 많았다.
어떤 것은 ‘게으름’과 얽히고설켜
해내지 못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진짜 하고 싶었지만
상황적인 한계로 하지 못한 것도
많았다.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상황에 대한 핑계가 아닌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면 된다.
작년부터는 이런 각오로
삶에 맞서고 있다.
나는 이것을 ‘용기’라고 부른다.
다른 용기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야말로
위대하지 않은가?
작년에 그리 살아보니
속이 시원하고 후련했다.
1년간 연습을 해봤으니
올해도 용기 있게 살아봐야겠지.
다만
조금 더 다듬어진 용기를 갖자.
작년에는 그야말로
날 것 그대로의 용기였다면
올해는 조금 더 방향을 다듬고
정제된 용기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저것 시도한 게 많다 보니
삶의 균형과 밸런스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고
삶에 불필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물건이든 일이든 관계든
과감하게 정리를 해야겠다.
삶의 루틴을
대대적으로 다시 다듬자.
특히
건강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해야겠다.
40대 후반,
이제 건강 챙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운동과 식단,
둘 다 쉽지가 않다.
브랜딩과 디자인,
글쓰기나 그림에
에너지와 열정을 쏟는 만큼
내 몸을 관리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게 어렵다.
몸보다 ‘성취’에 너무 매달려
건강을 챙기는 습관이
몸에 새겨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올해는 작정하고
그러지 말아야지.
건강을 하루 루틴에 꼭 넣고
계획대로 한번 살아보도록 하자.
용기를 갖고
올 한 해도 힘을 내어
삶에 충실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