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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회재 Feb 14. 2024

달의 비밀


무언가 강하게 막고 있다.


호킹 박사가 한 말로 기억한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무언가 강력하게 막고 있다.

최종장이랄지.

그 한 장이 도무지 넘겨지질 않는다.

너머의 내용도 알겠고,

그림자가 무엇인지도,

그것들이 왜 그러고 있는지도 알겠지만...

넘겨지질 않는다.

왜일까.



달이 형은 어렸을 적 진귀한 경험을 했다.

그들은 미국에서 한국의 어느 섬에 있는 소년의 컴퓨터를 원격으로 터뜨렸다(과열시켜 불태웠다고 했다).

소년은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몇 번이고 컴퓨터를 재조립해서 그들에게 덤볐고, 그 모습을 마음에 들어 한 그들은 어느 날 섬에 나타나 소년에게 함께 일하길 권하고 데려가려 했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대우를 약속받았지만 소년은 고민 끝에 섬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

벌써 30년도 더 전의 이야기다.



하도 니체니체 거리는 게 안타까워서 나도 한 마디 따온다. 니체 너는 고마운 줄 알아라.


만일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하지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고 싶다면 질문해라.


진실을 알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해 보길 바란다.

부디 누구라도 진실의 눈을 뜨길 바란다.

진짜 평화와 행복은 그로부터 말미암아야만이 가능하다.

당신이 알고 있는 평화와 행복은 안타깝지만 거짓이고, 환상이고, 연습이다.

뜬구름 잡는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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