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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무릎
Oct 26. 2019
믿는 미소
사람을 분간하는
난이도가
살아온 일수에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갈 곳 적은 고양이처럼
의심으로 가득 찬
내 삶,
그 궁핍의 형태를 이제는 알 것만 같고
선한 미소보단
편한 미소로 오는 사람에게
내 누추와 허물과 흉터, 허심탄회와 솔직
, 그리고
연습이 없어도 되는
편한 미소를
보여주는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아까부터의
고양이가 있던 자리에서 계속 있어주었습니다.
@
양화동,
2019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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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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