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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무릎
Aug 09. 2021
제발 꿈이 아니게 해주세요
더운 기도
잎 넓은 나무들과 뭉글뭉글한 구름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를 따라하고 있다.
아픔들도 잠깐 멎었다 갈 만큼
맑은 날이 있지?
그런 기분을 느낄 땐 일단 "제발 꿈이 아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야 한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흰구름의 그늘과 초록의 그늘이 겹치는 곳에 우리 가만히 앉아서, 아픈 사람을 떠올리며 아프지 않은 기도를 하자.
교차된 병원의 표식이
더위와 우리의 기도를 먹고서, 붉은 십자가처럼 달아올랐으면, 늘어났으면.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연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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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초록 수집가, 언젠가는 따뜻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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