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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an 손주부 Feb 03. 2021

손실이 싫은 투자자를 위해 나온 상품

ELS

ELS는 Equity-Linked Securities의 줄임말로 주가연계 증권이라고 말한다. 손실이 싫은 투자자를 위해 개발된 파생상품이다.


예를 들어 손주부 작가와 혜나무 작가가 투자를 한다. 위험하지만 고수익을 좋아하는 손작가는 아마존 주식을 구매한다. 적절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혜나무 작가는 아마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진 ELS를 구매했다. 혜나무 작가의 ELS는 3년 동안 아마존 주식이 반토막(-50%) 나지 않는 이상 연간 10% (3년간 보유 시 30%)를 보장해 주는 파생 상품이다.


1년간 보유했을 때 수익률 비교표다.

위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손주부의 수익률은 아마존 주가를 그대로 추종하고, 혜나무 작가는 주가가 반토막이 나지 않는 이상 10%의 이익을 항상 보장받는다.


여기까지가 ELS의 기초 설명이었고, 이제부터 중급 설명에 들어가겠다.


1. 만기 기간


ELS 상품의 종류는 무궁무진한데, 대부분은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스텝다운형 상품이 많다 (계단을 내려가듯 조기상환 조건이 내려간다는 뜻).


2. 조기 상환 조건


ELS 상품에 95-90-85-80-75-70(조기상환조건)라고 쓰여 있는 숫자들은 최초 시작가 대비 가격이고 동시에 조기 상환 조건을 의미한다. 이런 식으로 매 6개월마다 아마존 주식 가격을 확인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조기 상환시킨다.


예컨대, 아마존 주가의 시작가가 100불이었는데 6개월 뒤 평가 시점에 95불 이상으로 유지되면, 약속된 연간 10% 수익률의 절반인 5%의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시킨다. 만약 평가 시점에 94불이라면, 평가는 자동으로 6개월 뒤로 연장된다. 같은 방식으로 아마존 주가가 1년 뒤에 90불 이상 유지하고 있으면, 10%의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시킨다. 90불 미만이면 6개월이 추가로 연장된다. 이런 식으로 조기 상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연장(위의 경우 최대 3년)될 수 있다.


3. 낙인 (Knock In) 여부


ELS 상품은 조기 상환 조건뿐만 아니라, 낙인(Knock In)이라는 조건이 추가되어 있는 상품이 많다. 대개 낙인은 50%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마지막 평가일에 아마존 주가가 50불 이상만 유지되면 계약된 수익을 주겠다는 뜻이다. 다만, 계약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주가가 50불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 손실이 발생한다. 손실 방지를 위해서는 조기상환 조건(95-90-85-80-75-70)을 계약 기간 중에 충족시키면 된다.  


예컨대, 계약 기간 중에 주가가 50불(낙인) 밑으로 떨어졌다가, 계약 마지막 날(3년째 되는 날)에 70불 이상이 되면 계약된 수익을 받습니다. 하지만, 계약 기간 중에 한 번이라도 50불 밑으로 떨어진 적이 있고, 계약 마지막 날에 70불(조기상환조건) 밑으로 떨어져 있으면(예: 69불) 마지막 날 주가가 50불을 넘더라도 손실이 발생한다. 3년 동안 주가가 50불(낙인) 밑으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면 마지막 평가일에 50불 이상만 되면 계약된 수익을 받습니다.


4. 기초 자산 종류


위의 예에서는 ELS를 만들 때 아마존 주식 하나만 기초 자산으로 잡았는데, 현실 세계에서는 기초 자산이 2~3개가 대부분이다. 3개의 회사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잡는 경우도 있고, 코스피나 나스닥처럼 주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잡을 수도 있고, "회사" 반 "주가 지수" 반 섞을 수도 있다. 기초 자산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수익률이 올라가고, 개별 회사 주식이 많이 섞일수록 수익률이 올라갑니다. 수익률이 올라가는 만큼 리스크도 커진다.


ELS도 기초자산이 주식이나 주가지수이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크다. 손실 위험이 작은 ELS는 주로 기초자산이 채권이다 보니 수익률이 좋지 않다.


<오늘 배운 경제 용어>


ㄱ. ELS : Equity-Linked Securities의 줄임말로 주가연계 증권이라고 말한다. 손실이 싫은 투자자를 위해 개발된 파생상품이다.


ㄴ. 파생상품 : 환율이나 금리, 주가 등의 시세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정 시점에 일정한 가격으로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기초자산(基礎資産, underlying assets)으로 하여, 새로운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증권을 말한다


<참고 문헌>


https://invest.kiwoom.com/inv/1333#:~:text=%EB%85%B8%EB%82%99%EC%9D%B8%20(No%20Knock%2DIn%2FNo%20K.I)&text=%ED%88%AC%EC%9E%90%20%EA%B8%B0%EA%B0%84%20%EC%A4%91%20%EC%A1%B0%EA%B8%B0%EC%83%81%ED%99%98,%ED%88%AC%EC%9E%90%EC%9B%90%EA%B8%88%EB%8F%84%20%EC%86%90%EC%8B%A4%EB%90%A9%EB%8B%88%EB%8B%A4. 

https://md2biz.tistory.com/153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83%9D%EC%83%81%ED%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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