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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부 Feb 07. 2022

미국 정치인들은 어떤 주식을 샀을 까?

<동영상 강의는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M9EJ7gR60Ps&t=42s 


국회의원들은 아무래도 일반인들보다 정보가 빠릅니다. 의회 활동을 하다 보면 여러 고급 정보를 획득하게 되고 해당 정보를 이용해서 주식 거래를 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미국 내 서열 3위 낸시 펠로시는 빅 테크 기업들을 사고팔아서 큰 수익을 얻은 국회의원으로 유명합니다. 아래 내용은 수많은 정부 관계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하여 주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https://nypost.com/2022/01/18/its-not-just-nancy-pelosi-plenty-of-government-insiders-are-trading-stocks-at-our-expense/ 

(출처 : 뉴욕 포스트)                     

민주당 의원의 주식 보유량의 거의 절반이 Big Tech에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는  2007년 이후 단 5개의 Big Tech 기업(Facebook,   Google, Amazon, Apple 및   Microsoft)에 투자하여 560만 달러에서 3,040만 달러 사이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녀가 Big Tech의 개혁을 천천히 진행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 뉴욕 포스트 2022년 1월 18일


미국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주식 거래를 하면 1개월 이내에 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거래도 신고해야 합니다. 미국 정치인들이 어떠한 종목을 사고팔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주식 선택 시 참고할 만합니다. 해당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 중에 capitoltrades.com 이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정치인들의 주식 거래 현황을 굉장히 빠르게 업데이트해 줍니다.

 

어떤 정치인이 어떤 회사의 주식을 언제 사고팔았으며, 거래 금액이 얼마인지 까지 나옵니다. 아래 사진은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의 최근 거래 현황입니다.

출처 : Capitol Trades

낸시 펠로시의 거래 현황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업들이 보입니다. 애플, 세일즈포스, 알파벳, 로블록스, 마이크론 등이 보입니다. 주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술주 위주로 거래를 했습니다. 2021년 12월에 집중적으로 매입했고 아직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2022년 2월 7일 기준)


낸시 펠로시의 구매가와 현재 가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하의 낸시 펠로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수익률보다는 "어떠한 종목을 얼마에 매입했는지"입니다. 2월 4일 종가 기준으로 알파벳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낸시가 구매했던 시점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보면 ANALYTICS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어떠한 회사의 주식을 정치인들이 최근에 많이 매수, 매도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을 많이 매수하고 있었고, 매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BRP, SHELL와 같은 기업들이 보였습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

가장 많이 거래된 기업 중의 하나인 아마존을 클릭해보면, 최근에 어떤 정치인이 언제, 얼마에 매입했는지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12월 중순에 아마존을 3,300 달러 선에서 매입한 정치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2월 4일 아마존의 종가는 3,152.79달러인데, 앞으로 주가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궁금해집니다.



<미국 주식 틈새 상식>

콜옵션

콜옵션은 미래에 무엇인가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위에 언급된 예의 경우에는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낸시 펠로시는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알파벳, 로블록스, 세일즈포스 등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구매했습니다.


콜옵션을 사는 이유는 "미래에 주식이 너무 많이 올라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 미리 정해놓은 가격으로 사고 싶을 때 콜옵션을 삽니다. 콜옵션 권리 행사에 대한 대가로 프리미엄을 주식 보유자에게 지불하고 콜옵션 만기일에 주가가 폭등해 있으면 콜옵션을 사용하고 주가가 폭락해 있으면 콜옵션을 포기합니다.


콜옵션의 반대는 풋옵션으로 미래에 무엇인가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미래에 주가가 많이 하락할 것 같으면, 일정 금액에 팔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합니다. 풋옵션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가 농사를 지으시는 농부입니다. 올 가을에 벼가 풍년이어서 쌀값이 폭락할 것 같은 예감이 들면 대형 마트에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지금 300만 원 (프리미엄) 드릴 테니, 올 가을에 쌀 1KG을 1,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주세요. 가을이 되었을 때 쌀을 팔지 말지는 제가 결정할게요." 농부는 쌀값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면 풋옵션 권리를 행사하여, 쌀을 대형마트에 팔게 됩니다.



<정리 문제>

미국 정치 서열 3위 낸시 펠로시가 2022년 가을에 만기가 도래하는 알파벳(구글)의 콜옵션을 매수했습니다. 그렇다면 낸시는 향후 알파벳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일까요 아니면 내릴 것이라고 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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