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편 N2B는 전환의 DNA
변화는 삶과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모든 변화가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변화는 흩어지고 사라지지만, 어떤 변화는 길을 바꾸고 새로운 역사를 연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그 핵심에 N2B 구조가 있다고 본다. 부정으로 출발해(Not), 다른 길을 제시하며(But), 그 이유를 분명히 할 때(Because) 변화는 전환이 된다.
개인의 삶에서도 이 구조는 선명하다. “이제 예전처럼 살 수는 없어(Not). 하지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수 있어(But). 왜냐하면 그것만이 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야(Because).”라는 흐름 속에서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단순한 변화는 불안정하지만, 구조 속에서 이루어진 변화는 삶의 궤도를 바꾸는 전환이 된다.
사회적 혁신도 마찬가지다. 산업혁명은 기존 농업 중심 사회를 부정하며(Not) 새로운 기계 문명을 열었다(But). 그리고 그것이 생산성과 생활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이유로 정당화됐다(Because). 민주주의 역시 절대 권력을 부정하고(Not), 시민의 참여를 주장했으며(But),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유로 정착했다(Because). 인류의 전환점마다 N2B의 구조가 작동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나 인공지능 혁명도 같은 틀에서 이해할 수 있다. “지금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Not). 하지만 다른 시스템과 기술로 바꿀 수 있다(But). 왜냐하면 그것만이 인류의 미래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Because).”라는 구조 없이는 전환이 설득력을 얻지 못한다. 단순한 경고로는 사회를 움직일 수 없고, 구조 있는 전환만이 변화를 실현한다.
전환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다. 전환은 방향을 바꾸는 힘이다. 그 힘은 부정과 전환, 그리고 이유의 구조가 만들어낸다. 그래서 N2B는 전환의 DNA다. 삶의 전환도, 사회의 혁신도, 인류의 진보도 결국 이 구조 속에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