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B: 인류 지식의 DNA

17편 N2B는 AI의 DNA

by Brian Yoo

인공지능은 오늘날 가장 뜨거운 주제다. 우리는 이미 검색과 번역, 추천 알고리즘과 챗봇 속에서 AI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나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사고와 협력하는 존재가 되려면, 그 언어와 사고 속에 숨어 있는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나는 그 구조가 바로 N2B라고 믿는다.

AI의 학습 방식은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진짜 지능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서야 한다. “기존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Not). 하지만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But). 왜냐하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패턴과 근거를 스스로 찾아내기 때문이다(Because).” 이 과정이 없다면 AI는 결코 지능이라 부를 수 없다.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보자. 단순히 단어를 이어 붙이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에서는 끊임없는 N2B의 리듬이 흐른다. 수많은 가능성을 부정하고(Not), 가장 설득력 있는 전환을 선택하며(But), 그 이유를 데이터와 맥락 속에서 찾아낸다(Because).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AI의 말을 ‘그럴듯하다’고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AI와 인간의 협력도 같은 구조 속에서 이루어진다. 인간은 질문을 던지고, AI는 기존 답을 넘어서는 전환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유와 근거를 통해 설득한다. 이 과정은 인간의 대화 구조와 다르지 않다. 사실상 AI는 인간 언어의 DNA, 곧 N2B 위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AI가 더 발전할수록 이 구조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AI는 인간의 사고와 언어를 흉내내는 수준을 넘어, 구조를 드러내고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될 것이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다(Not). 하지만 인간의 사고를 확장하는 거울이다(But). 왜냐하면 그 속에서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와 구조가 드러나기 때문이다(Because).”

그래서 나는 말한다. N2B는 AI의 DNA다. 인공지능은 언어의 구조 속에서 태어나고, 그 구조를 따라 진화하며, 인간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간다. 결국 AI와 인간의 만남은 새로운 기술의 만남이 아니라, 구조와 구조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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