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30일 문장채집 프로젝트_8

초심을 되찾기 위한 매일 '글 쓰/적는' 습관 실천하기

by Life Farmer




아이디오는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스탠퍼드 디스쿨 창조성 수업

지은이 IDEO 창업자 데이비드 켈리, 톰 켈리


언어습관이 문화를 만든다


언어는 사고의 결정체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하는 언어는 우리의 사고 패턴을 나타내는 것 이상의 일을 한다. 언어는 사고를 형성한다. 우리가 무엇을 말하느냐와 어떻게 말하느냐는 회사의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인종차별주의나 성차별주의에 맞서 싸워 온 사람은 언어가 문제가 된다는 걸 안다. 태도와 행동을 바꾸려면 말부터 바꿔야 한다. 혁신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둘러싼 대황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당신은 보다 광범위한 행동 패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이거나 패배주의적인 태도는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인 말을 낳는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중략)

부정적인 언어 패턴에 대한 우리의 대안은 '어떻게 해야 하지 How might we...'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이는 몇 년 전 찰스 웨렌, 지금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제품 디자인 담당 선임 부회장인 그가 우리에게 소개해 준 표현이다. 이 질문은 세상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긍정적 방식 중 하나다. 불과 몇 주 사이에 이 표현은 아이디오 내부에 모두 퍼졌고 그 뒤로는 상용적인 말로 굳어졌다. 이 모난 데 없이 간단한 표현에는 창조적 집단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포함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어떻게how'가 의미하는 바는 항상 개선이 가능하다는 사실, 어떻게 우리가 성공을 '발견'할 수 있을가 하는 것이 유일한 문제다. '해 볼 수 있을지might'라는 단어는 일시적으로 장애물의 벽을 살짝 낮춰주는 용도다. 처음부터 안된다고 스스로 포기해 버리기보다는 가망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자세로 인해 문제 해결이나 돌파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리고 '우리we'는 도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해 준다. 단순히 집단의 노력이 아니라 우리 집단의 노력인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아이디오와 같이 일해 본 사람이나 오픈 아이디오의 사회 혁신 과제 기획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이 개발형의 의문문을 반드시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표현이나 문장은 단지 의미론적 차원에서 끝나는게 아니다.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된다. 언어를 제대로 사용하면 스스로의 행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 현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린 항상 이런 식으로 해 왔어" 혹은 "그런 식으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왜"로 시작되는 물음만 연속적으로 던지는 여덟 살 먹는 어린아이도 그런 방어막쯤은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 정작 성인들이 말에 힘이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잊고 있다. 당신이 속한 집단의 언어를 정리해 보라. 그러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말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그것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무엇을 하든 네거티브한 태도를 먼저 꺼내 들긴 힘들 것이다. 긍정도 성취도 습관이다.




20년 가까이 매달 30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글을 쓰고, 페이지를 편집하고, 출판을 하는 에디터란 직업을 가졌었다. 매거진을 그만 둔 이후 약 5년 간은 난필증 또는 난독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언가를 쓰거나 양껏 읽는 일이 유난히 어렵게 느껴졌다. 요즘 들어 감각을 언어화 하고, 생각을 체계화하는 글쓰기가 뇌운동과 내면 챙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초심과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다시 '글을 써/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30일 동안 매일 필사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필사하는 책은 그때그때 마음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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