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되찾기 위한 매일 '글 쓰/적는' 습관 실천하기
지은이 조슈아 월리치
"비건식은 동물성 식품을 먹는 식단보다 반드시 건강에 좋다"?
완전 채식을 하면 건강해진다며 광고하는 사람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식물성 식푸만 먹는다고 특별히 '건강에 나쁠'것까지 없다고 해서 그 반대도 항상 사실은 아니다.
하나는 분명하다. 동물성 식품을 함께 먹어도 분명 건강해질 수 있다. 육류는 완전 단백질과 철분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달걀에는 미량영양소가 가득하고 유제품은 중요한 칼슘 공급원이다. 기름진 생선은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사실을 무시하는 행동은 분명 잘못이다.
비건 식단이 전형적인 서양식 식단보다 건강에 좋다는 말은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이 아마 좀 더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전형적인 서양식 식단에는 붉은 고기와 가공육, 초가공 튀김, 정제 탄수화물이 많고 신선한 야채는 적은 경우가 많다. 각각은 본질적으로 나쁘거나 건강에 해롭지 않지만, 이런 식품이 식단 대부분을 차지하면 특별히 영양에 좋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통곡물 탄수화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를 많이 포함하는 채식 식단이 영양 면에서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튀김, 피자, 베이크드 빈 통조림, 칩 역시 비건 식단으로 구성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식단이 전형적인 서양식 식단보다 더 영양가 높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연구에 다르면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가당 음료, 정제 곡물, 튀김, 달콤한 디저트)'이 많이 포함된 식단을 먹으면 동물성 식품 위주 식단을 먹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컸으며, 골고루 먹는 식단은 야채 위주인 식단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거의 비슷했다.
식이요법들을 비교할 때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식이요법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여성의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살펴본 가장 대규모 연구 중 하나인 '간호사의 건강 연구' 결과, 육식하는 사람은 대체로 흡연하고, 음주량이 많고, 신체 활동이 적었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지닌 사람은 섬유질이나 과일, 야채도 덜 쉽취할 가능성이 컸다. 남녀 모두를 연구한 코호트 연구에서도 상당히 비슷한 특성이 나타났다. 이런 생활습과들은 모두 고기를 먹는 특정 습관보다 건강에 훨씬 나쁘다.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헤드라인은 아니다.
우리는 동물성 식품에 끈질기게 죄를 덮어씌우지 않고도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먹도록 장려할 수 있다. 사실 이런 방법이 변화를 이끄는데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베지테리언까지는 아니지만 원래도 붉은 고기를 잘 먹지 않고, 야채와 과일, 식물성 위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어떻게 먹어야 할까도 큰 관심사이며 고민이다. 음식 철학도 정립해나가야 할 것 중 하나.
20년 가까이 매달 30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글을 쓰고, 페이지를 편집하고, 출판을 하는 에디터란 직업을 가졌었다. 매거진을 그만 둔 이후 약 5년 간은 난필증 또는 난독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언가를 쓰거나 양껏 읽는 일이 유난히 어렵게 느껴졌다. 요즘 들어 감각을 언어화 하고, 생각을 체계화하는 글쓰기가 뇌운동과 내면 챙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초심과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다시 '글을 써/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30일 동안 매일 필사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필사하는 책은 그때그때 마음가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