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난신고

by 준수

저만치 작아진 네가 보인다.

무어라 소리치는 걸까-

귓가엔 그저 파도 이는 소리만이 가득할 뿐이다.


도로 시선을 돌린다. 수면 위로 비친 나에게로다.


참방, 차가운 파찰음을 끝으로 내 모습이 일그러진다.

너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수많은 기포들이 몸을 감싸 온다.

마치 인어공주라도 된 기분이랄까.


저만치 멀어지는 수면으론 더는 내가 없다.


-그곳엔 언제나 그랬다는 듯 노오란 달이 밝아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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