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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Nov 20. 2024
힘들 적, 비춰보았던 내 모습은 참 못나보였다.
누구의 형상을 겹쳐보았던 걸까-
숨죽인 채 제 자신을 누르던 시절이다.
아직 어릴 적, 낯설기만 한 단어들이 이젠 내 말투에 겹친다.
실타래같이 엉켜있던 말들이 끈이 되어 옷이 되어 내게 입혀지는구나.
그 적의 기억이 이젠 희미하다.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게 그저 그냥 지나갔으면 한다.
그렇듯 고통도 그저 추억의 뒷면 정도구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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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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