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서있는 네가 사라질 때 즈음
난 그만 무너져 주저앉는다.
저만치 흩어지는 건 무얼까
한참을 들여다보지만 채 깨닫지 못할 자신이다.
이곳은 백야구나.
채 꿈꾸지 못할 시간에 갇혀버렸구나.
이대로 눈감은 채 숨죽이자.
그래- 차라리 이대로였으면 한다.
그저 그냥 살아가며
눈 따가운 백야가 내 꿈을 감췄으면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