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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직가시

몽상

by 준수

저만치 새 한 마리 지저귄다.


회색 구름 짙은 하늘


저만큼 가냘픈 울음소리 흩어진다.


그러다 바람 한 가닥 타고 열린 창 넘어와


약한 이 마음 흔들어 놓는구나.


아차 싶어 서둘러 창 닫아보니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마음 한켠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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