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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Apr 26. 2023

조아, 작가를 꿈꾸는 사람

기억의 단편을 엮어서 만든 새로운 생산물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동화책에서 시작하여 위인전, 소설, 자기 개발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래서 과연 내가 책을 읽은 것이 맞는지 합리적인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1년 전부터 채식을 시작하면서 머리가 맑아졌고


맑은 머리에 책을 읽다 보니 더 많은 것을 기억하며


더 많은 것을 담고 싶어서 메모지에 글을 썼다.


책에 기록하는 것을 극혐 하는 나이기에


포스트잇에 적기도 하도 감명 깊은 글귀를 따로


모아두는 수첩에 적었다.


그냥 그 순간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연관된 내용이나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두서없이


적었다.


그리고는 잊어버렸다. 그 수첩의 존재조차도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면서 다시 알게 된


그 수첩의 존재와 수첩에 적힌 내용들이


다시 내 삶 속 한 곳에 자리를 잡는다.


잊고 있었던 나의 꿈, 나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는 사실


“ 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입니다. “


스테르담 작가님의 말씀처럼 글쓰기를 하면서


작가가 되었어 한 가지 사실을 더 알게 되었다.


“ 작가는 작가를 만든다.”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나에게 우연히 찾아온


한 글귀,


“ 작가님의 글쓰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 한마다에 나는 작가가 되었고


지금 이 순간도 글을 쓰기에 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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