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루틴

회상(feat.글루틴6기)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by 조아

매일 글 쓰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글루틴 프로젝트를 6개월 동안 하였다.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글쓰기를 하는 습관이 생겨서 글루틴의 효과를 일상 속에서 누리고 있다. 글쓰기를 하지 전부터 나를 괴롭히던 부담감과 동행하는 법을 배움으로 한 결 편안한 마음으로 글쓰기를 하지만 항상 이 부담감은 나를 괴롭히려고 하기 때문에 자유함을 배워야만 한다. 죄에서 자유를 얻은 것과 같이 부담감과 의무감에서 벗어난 글쓰기는 내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글모사라는 프로젝트를 병행한 것이 글루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퇴고 작업을 하는 기간 동안 퇴고에 열중하다 보니 책 읽기와 글쓰기에 소흘해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직 책 쓰기와 글쓰기를 병행하지 못하는 내 능력의 한계와 마주했다. 이것의 현실이고 내 능력인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현실과 능력의 한계에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을 터 키우기 위해 어떻게 글쓰기를 해야 할지를 생각한다. 항상 나는 간결하고 담백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간결하고 담백한 글쓰기를 하귀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회상해 본다. 화려한 수식어 대신 나의 독자들이 쉽게 읽고, 이해하기 쉬우며 진심이 담긴 글을 쓰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가?


나는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경험한 것과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모아 나의 주장을 전할 때, 나의 소리가 울림이 되고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글루틴 130기를 수료할 때는 큰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글루틴을 하는 6개월 동안 나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끼며,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한 목마름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기수에도 참여한다. 항상 글루틴 마지막 글을 회상이란 글감으로 채우면서 지난 한 달이 아닌 6개월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항상 끝을 마주하게 될 때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나를 보며, 끝까지 달려왔기에 시작하게 축복을 받게 되는 행운을 누린다.


글루틴 7기도 변함없이 글쓰기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한다. 이제 글쓰기가 없는 나의 하루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는 나는 항상 글쓰기를 할 것이다. 어떤 변명도 어떤 상황도 나의 글쓰기를 막을 수는 없다. 이토록 글쓰기에 대한 나의 진심이 변하지 않도록 매일 글쓰기를 하며 죽는 순간까지 글쓰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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