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이해로 열정과 재능, 가치관의 공통분모 찾기
한 살 터울의 누나가 있는 나는 둘째가 본능적으로 가지는 경쟁심이 강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승부욕이 강한 아이였고 욕심이 많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학창 시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수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야구를 좋아해서 사회인 야구를 했고 운 좋게 홈런도 쳤으며 원하는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서 취득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렇듯 소망을 이룬 것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것도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심지가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은 해야만 하는 그런 인간이다. 무엇을 할지 몰라 고민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로 세상살이를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엄청난 축복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만은 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만 한다.
특히 월급을 받고 살아가는 나는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꾹 참고 해야 하는 직장인이다. 교육부서에 근무할 때는 물 만난 고기처럼 매일 신나는 하루를 보냈지만 현장 관리부서에 근무할 때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15년이 넘게 지금 근무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정말 나에게 안 맞는 회사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괴로움보다는 처음 입사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 퇴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가장의 책임감으로 다니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먼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할 때 기분이 좋은지를 아는 능력,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 자기 이해는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이 알고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에게 제일 필수적인 능력이다.
자기 이해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소중한 것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열정이 있으며 배우지 않아도 신기할 정도로 잘하는 것이 바로 재능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 좋아하는 것과 남들보다 탁월하게 잘하는 것의 공통분모가 하고 싶은 일이다. 여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소중한 것이다. 바로 진짜 하고 싶은 일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으로 시작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먼저 실행돼야 한다. 반석 위에 지은 집처럼 유혹과 시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대한 굳건한 가치관, 나는 그 일을 어떠한 방법으로 왜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자기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 위에 목에 칼이 들어와도 무조건 하겠다는 의지가 더 해진다면 시간을 떠나 무조건 성취할 수 있다.
노련한 목수는 도끼를 가는데 9할을 투자하는 것처럼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답하면서 나를 이해하는 자기 이해로 나의 열정과 재능, 가치관이 가리키는 방향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봤다면 그것을 행해 뒤 돌아보지 않고 뛰어갈 수 있는 체력과 의지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그 분야에서 성공한 인생을 할 수 있다.
성공한다는 것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자신답게 사는 그 순간을 누리는 것이다. 나를 알기 위해 노력하자. 그것이 성공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