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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Apr 26. 2023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새벽이 주는 달콤한 잠을 거부하고 일어나 새벽을 마주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 유혹에 이겨서 일어나는 것에서 시간에 대한 의지를 알 수 있다.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삶에 대한 애착과 의욕을 보여주며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은 용기를 준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여명의 시간, 새벽 차가운 공기는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고 어둠 속 적막감은 마치 세상에 홀로 남아 활동하는 모습을 통해 강렬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새벽 시간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새벽시간에 대한 도전은 중학생 시절부터 느껴왔다. 만약 내가 중학생부터 새벽시간을 누려왔다면 지금 내 인생은 분명 달라졌을 것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이제 3개월 넘게 누리고 있는 새벽 시간을 통해서 삶이 변화되고 있음을 나 스스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간의 새벽시간을 누린 사람이라면 뭘 해도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만큼 새벽 시간을 누리는 사람은 변화를 열망하고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하고 자신의 본능과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과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다. 매일 힘겹게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늦잠을 자서 이미 떠버린 해를 마주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오늘은 실패했지만 내일은 기필코 새벽을 맞이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오랜 시간 새벽 시간을 누리는 힘이 된다.


 새벽은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등잔 밑이 어두운 것처럼 한 밤 중보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이 제일 어두운 시간이라서 이 어두움이 주는 고요함 속에 홀로 마주하는 나를 만나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떠한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와의 대화를 통해 나를 아는 것, 자기 인식을 할 수 있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지만, 홀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없다면 나의 겉모습만 아는 나로 전락할 수 있다. 나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찾아가 나를 만나는 시간, 바로 새벽 시간이다. 내 마음의 울림에 귀 기울이며 그 울림을 내 일상 속에 가져오는 것은 온전히 나를 만나야 가능한 일이다.


 새벽은 성장하는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오늘 하루를 계획하고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해 놓으면 치열한 오늘 하루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보다 건강한 나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며 보낼 수도 있고, 더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자격증 취득 준비나 학업을 위한 시간으로 보낼 수도 있다. 이렇게 새벽은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다른 때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나타내기에 성장에 필요한 것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5시를 만나고자 하는 나의 목표를 조금 수정해야 한다. 하루 두 번 4시 만나기. 5시도 힘든데 어떻게 4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만큼 더 일찍 자면 된다. 저녁을 보다 일찍 먹고 9시 전에 잔다면 최소 7시간의 수면을 할 수 있어서 문제없을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9시 취침을 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 중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씩 내려놓으면 된다. 자기 전 유튜브를 보는 시간, SNS를 하는 시간 다 내려놓고 온전히 새벽 4시를 마주하려는 마음으로 채우며, 출근 준비를 하는 7시까지 3시간 동안 책을 읽고 글쓰기에 매진할 것이다. 2023년 책을 출간하고 싶은 꿈을 현실화하는 것과 매일 글쓰기를 하는 평생습관을 만들려는 나에게 이 새벽은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무조건 일어나자. 일어나면 인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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