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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Apr 26. 2023

일 년 100권 책읽기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

 100이라는 숫자가 가지는 상징성은 실로 위대하다. 학창 시절 100점 만점에 100점을 쟁취하기 위해 재미도 없는 공부를 외우고 또 외워 100점을 획득했을 때의 성취감, 체중 100kg을 넘었을 때 무너지는 자신감, 작년 처음 100권 이상의 책을 읽고 글쓰기를 했을 때의 애독가로써의 자존감 등은 최근 100이라는 숫자가 내 인생 속에서 전달해 주는 의미이다. 물론 100보다 더 큰 수인 1,000과 10,000도 존재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100이란 숫자밖에는 없다. 현재 5기까지 진행되고 있는 매일 글쓰기를 하게 만들어 주는 글루틴 프로젝트를 130기까지 하게 된다면 1,000과 10,0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100이라는 숫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1에서 하나씩 더함으로 얻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인생의 진리하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하는 잘못된 인생의 법칙은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으려 하고, 노력과 땀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보다는 일확천금을 더 갈망하게 만들지만 100권의 책읽기는 그런 망상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가 쌓이고 쌓여서 일주일이 되고 한 달이 되며 일 년이 되듯이, 1권에서 시작된 책읽기가 100권의 책읽기가 되었고 작년의 111권의 책읽기를 넘으려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경계하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마음과 자연의 순리를 뛰어넘는 허망된 욕심이다. 이것은 매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찰나의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 인생의 진리를 절대불변이다. 시간이라는 유한한 재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인생의 평가를 다르게 만들어 주기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 최선을 다하는 것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매일 하는 것으로 증명되며, 하루하루 그 흔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자랑이 아니라 나의 게으름에 대한 반증이다.


 온전한 책읽기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새벽 4시 기상하는 굿모닝 해빗과 하루를 시작하는 첫 과업인 침대를 정리하는 것은 책읽기의 내용이 나의 삶 속에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책읽기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행동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처럼 행동이 없는 책읽기는 문자 해독에 불과하다. 나의 책읽기의 목표는 문해력 향상이 아니라 배움을 통한 삶에서의 적용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들어 있는 책에서 지식이 삶의 기술이 되고, 그 기술을 습관으로 만들어 작은 나를 성장시켜 세상에 기여하는 인생을 만들려고 한다.


 성장과 기여가 없는 인생은 축복받을 수 없는 인생이다. 그래서 나는 성공만을 추구하는 것보다 성장을 통해 내 주변도 함께 발전시키고 100명을 넘어 1,000명, 10,000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꿈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현실이 된다. 아직 100이라는 숫자에 불가하지만 365라는 숫자를 향해 매일 꾸준히 도전할 것이다. 일 년 365권의 책읽기, 반드시 한다. 그래서 책에 대한 나의 진심과 열정을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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