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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Oct 08. 2023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문학 작품 속에 녹아 있는 문화 역사적 배경

 세계적 기업이 된 삼성전자가 ’ 글로벌 삼성‘을 선포하며 세계 진출의 선포했을 때 한 가지 전략을 추진하면서 세계 속의 삼성이 되고자 하였다. 바로 <지역 전문가 제도>라는 것인데 삼성이 진출하고자 하는 지역에 진출 전 삼성의 직원을 그 지역에  단, 장기 파견하였다.

 파견된 직원은 그 지역에 거주함과 동시에 생활,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지역 거주민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여 얻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화여 제품에 반영하였고, 실제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생활 속에 녹아 있는 문화적 요소를 반영하고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며 그들만의 문화를 존중하는 노력이 자국의 제품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문화를 인정하는 삼성의 제품을 선호하고 많이 구매하였다.


 이런 문화적 전략은 지금도 충분히 통하는 전략이며 고유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 왜냐하면 문화는 오랜 시간 실생활에 녹아 있는 생활의 방식이자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DNA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문화 기저에 존재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직도 유럽인의 생각과 생활 속에 무의식적으로 깊이 관여하고 그들의 피 속에 흐르고 있기에 유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먼저 읽고 이해해야만 한다.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여러 문학 작품 속에는 시대의 사상과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보다 정확하게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문제점을 알고 이해해야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으며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시민혁명 당시 단수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트아네트가 했다고 알려져 있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말은 그녀가 한 말이 아니다.


 오스트리아 공주였던 그녀가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왕비가 되기 20년 전에 이미 장 자크 루소의 책에 적혀 있는 말이다. 실제로 이 말은 루이 14세의 왕비였던 마리 테레즈가 했다.


 ‘여도의 죄’와 같이 지난 일에 대한 가중처벌의 개념으로 자신이 하지도 않았던 말을 마리 앙트아네트가 뒤집어쓴 이유는 시민 혁명 당시 엄청난 수준의 민중 반감이 표출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한 마디로 미운털이 강하게 박혔다고 볼 수 있다.


  대항해시대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며 제국주의 시대를 불러온 유럽의 야욕은 유럽인이 어느 민족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의 원주인을 학살하거나 노예로 삼는 만행을 저질렀고 그들의 식민지는 원주민의 문화와 전통을 파괴했다.


 특히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서로 앙숙이 된 이유도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식민지,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식민 지배에 대한 반발로 인한 공화국 수립이 브라질은 포르투갈 제국의 수립이 배경으로 건국된 나라라는 점이 언어와 문화적인 서로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세계 곳곳에 숨겨져 있는 문화 역사적 배경은 문학 작품 속에서 생활 규범 속에도 녹아 있기에 우리는 여행이나 유학, 이민 등을 위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앞서 문화 역사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는 지혜로운 행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는 글로벌 시민으로 당연히 갖추어야 할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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