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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Oct 20. 2023

네 인생 우습지 않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가끔 유튜브 숏츠를 보면 ‘흑화’ 관련 밈이 있는데 바로 일타강사님이신 한길쌤 영상이다. 강사를 처음 하실 때는 부드럽고 수험생 입장에서 말씀하신 것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베테랑 강사 시절의 영상은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정신을 차리게 만들어 주신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역사 관련 알고리즘 때문인지 유튜브를 볼 때마다 역사 관련 영상들이 추천되고 쉽게 보게 된다. 우리가 몰랐던 역사, 관심 밖의 일로 치부되기 십상이던 일이 역사를 바로 알기 원하는 분들의 노력으로 알려지게 되어 참 좋다.


 하지만 사료에 없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인한 내용들도 있기에 역사적 식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더욱 느끼데 된다. 특히 과거 우리는 식민통치 기간 왜곡되고 날조된 역사관을 세뇌당했기에 더욱더 정확한 역사관을 가져야만 한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학창 시절 교과서 속에 단 한 줄만 적혀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역사에 대한 관심 이전에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는 이유는 역사라는 것의 부담감, 그리고 역사는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일정 부분은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역사는 진부하지도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 어려운 것만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392년, 조선 건국 연도인데 솔직히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험에 종종 나왔기 때문에 그냥 외웠다. 쉽게 외울 수 있도록 연상기법을 이용해 보기도 했지만 그냥 외우는 것이 더 편했다. 하지만 외우려고 했을 때는 정말 외워지지 않았는데 매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툭 치면 ‘조선 건국, 1392년’이라고 자동으로 나온다.


 나는 역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역사책 보는 것을 좋아한다. 주변 분들이 브런치스토리나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책 리뷰를 보고 역사책 리뷰는 읽기 힘들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역사는 정확하게 치열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자주 보고 역사가의 견해를 알려고 한다.


 이런 상호작용이 역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까지 알고자 하는 기폭제가 되어 궁금한 점이 생기면 관련 서적을 찾아 깊이 알려고 하기도 한다. 역사는 어럽지만 나의 뿌리이자, 민족의 과거에 대한 사실을 알아야만 하는 당위적인 일로 어느 정도는 암기가 필요하다.


 암기를 해야 하니 외울 시간이 필요한 것이며, 외워야 할 분량이 너무 방대하다 보니 쉽게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비중이 작은 역사를 등한시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학창 시절 포기했던 한국사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 하는 실정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암기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역사이다. 요즘은 한국사 능력 검증시험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나의 지론은 역사는 정확하고 치열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하고 치열하게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하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것도 매일 보다 보면 친숙함이라는 것이 생길 것이고, 의미 없이 보이겠지만 매일 노트에 쓰다 보면 어느새 뇌가 인지하고 반드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여 집중해서 반복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면 참 쉬운 원리인데 왜 학생일 때는 안 했는지 원통하고 비통한 일이지만 이제라도 깨닫게 된 것을 감사할 뿐이다.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 동안 평온한 시간도 있을 것이며 험난한 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 탓을 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집중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여기에 목표를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복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집요함과 끈기가 내가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최종 병기가 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반복하자.


 나는 ‘매일 책 읽기와 글쓰기’를 인생의 목표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정말 하기 싫은 정도로, 왜 이런 생각을 했고 주변에 알린 것을 후회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매일 꾸역꾸역 하이고 있다.


 이런 반복의 과정이 400개가 넘는 책 리뷰를 만들었고, 일 년 365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매일매일 할 것이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책 읽기와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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