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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Oct 22. 2023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행복해지려는 의지에서 시작되는 과정

 내 인생의 최고 가치는 행복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포기했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항상 행복해지고 싶었고 지금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인생은 늘 행복할 수 없기에 항상 행복하고 싶은 내 욕망과 충돌하게 된다.


 행복에 대해 잘 몰랐을 때는 무엇을 가지게 되면, 무엇이 되었을 때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해서 소유하려고 했고, 경쟁에서 이겨 승리하려고만 했다. 원하는 것을 가지면, 원하는 존재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가져도, 원하는 자리에 올랐어도 마음 한편에 밀려오는 허무함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다.


 따라서 행복은 소유하는 것이나 무엇인가가 되는 것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감정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신발을 샀을 때보다 그것을 사기 위해 용돈을 아끼고, 저축해서 받는 소액의 이자를 보며 신발을 살 수 있는 미래를 상상했을 때 더 욱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은 한순간이 아니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과 그 순간에 이르게 하는 과정 모든 것이 행복이기 때문에 행복하기 위해서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과정의 기쁨을 누리고, 과정 속의 실패와 고통을 인정하게 익숙해져야 한다.


 성공만 하는 인생은 결코 없을 것이며, 실패만 하는 인생도 없다.  인생의 과정에서 누구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며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에 이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을 바라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실패해도 낙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며, 또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려는 자세가 행복에 이르는 열쇠이며, 동시에 이런 긍정적인 태도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강력한 전염성이 바로 행복의 특징 중 하나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은 <행복론>에서  행복은 전염되는 것이며 전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행복해져야 한다고 했다. 나의 행복은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의지에 달려 있기에 행복은 ‘행복해지려고 하는 의지’는 갖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제비 한 마리가 날아온다고 하루아침에 봄이 오지 않듯, 사람도 하루아침에 또는 단기간에 행복해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평생토록 행복하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기적이란 밖에서 무언인가 변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인가가 변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지금 자신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 성장의 욕구를 자극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하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준다.


 사르트르는 “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라고 했다. 인생의 과정 속에서 내가 결정한 선택에 의해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과 함께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선택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주조적으로 한 선택에 책임을 지며, 책임에 대해 자유로움을 느끼도록 평생 노력을 한다면 결국 나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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