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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Nov 25. 2023

나는 매일 작은 성공을 합니다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하는 오늘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절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의 신체 구조적으로도 협력을 위해 살아왔기에 혼자서 살 수 있는 인간은 드물 것이다. 만약 무인도에 홀로 표류된 사람이 어떻게 살 수 있을지 상상해 보면, 아무리 먹을 것이 풍부한 곳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외로움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처럼 척 놀랜드도 너무 외로워 배구공에게 윌슨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대화를 하며, 대답이 없는 그에게 짜증을 내는 웃픈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공감해 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며, 타인이든 반려동물이든 공감을 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타인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인간은 늘 ‘비교’라는 거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엄친아’, ‘엄친딸’이란 말처럼 누구는 무엇을 했데, 누구는 이번에 1등 했다더라라는 이야기 속에서 항상 남과 나를 비교하며 산다. 비교를 하게 되면 두 가지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우월감을 느끼거나 열등감을 느낀다.


 우월감만 가득한 사람, 열등감만 가득한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면 정말 상상하기조차 싫은 감정의 기류 속에서, 나 역시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 나는 점점 나라는 존재보다는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비교’는 나를 잊게 하며 내 인생에 다른 사람의 기준을 대입하려고 한다. 나만이 살 수 있는 내 인생에 다른 사람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타인의 성공 스토리를 듣게 된다면 나에게 좋은 방법이 아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서 나도 그와 같은 성공을 누리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공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성공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존재의 의미를 떨어뜨리는 복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오직 단 한 명 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인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나만의 방법이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나의 성공을 만들 수 있다.


 타인의 성공 노하우를 따라 하면서 나에게 적합한 방법, 나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정, 변형하면서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재창조해야 한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신체의 각 부위를 가장 아름다운 사람과 똑같이 성형해서 조합한 사람의 모습과도 같은데 부자연스러우며 아름다움이 아닌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나에게 맞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성공한 사람들을 무작정 따라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될 것이다. 오직 나에게 맞는 방법을 구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설정하고, 이 단계부터 꾸준히 실행하는 힘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시작하는 단계가 낮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매일의 지속성이 계속된다면 나는 분명 어제와 다른 존재가 될 것이며, 고군분투하며 오늘을 치열하게 사는 나는 내일의 자양분이 되어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그토록 원했던 ‘일확천금’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오늘의 노력과 실패가 쌓이고 쌓여 내일을 만든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한다.


 항상 100점을 받기 원했던 어리석은 과거의 나는 이제 100점을 받기 위해 0에서부터 1을 하나씩 쌓아가며 나만의 성공을 위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너무나도 단순한 진리를 매일 실행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의 자세를 갖추기 위해 오늘도 오늘을 위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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