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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May 18. 2024

정답이 없는 인생

뇌를 속여야 하는 이유

 아직 마흔 중반의 나이에 인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지도 모르겠지만, <더 마인드>를 읽고 여운으로 남은 생각의 단편을 정리하고 싶었다. 백세 시대,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여야 하는 시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변화의 삶으로 이끈다. 능력은 욕망과 함께 온다는 나폴레온 힐의 말처럼 내 욕망은 나로 하여금 변화하게 만들었고, 지금도 변화하는 중이다.  


 아직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과 비교하면 분명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더 이상 의미 없는 영상 콘텐츠에 목매지 않으며 넘쳐 나는 시간을 주채하지 못하고 잠을 자거나 무료하게 보내지 않는다. 매일 나에게 주어진 86,400초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값지게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매일의 흔적을 만들고, 매일의 루틴을 꾸준히 실행한다.


 반복의 참된 힘을 믿기에 매일 똑같은 일을 꾸준히 실행하며 일상의 자연스러움으로 만드는 과정은 사실 고통스러운 일이다. 왜 작심삼일이란 말이 생겼는지 공감하며 인간의 뇌는 왜 편안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지 알았다. 변화의 동작과 순간을 뇌가 싫어하기에 온몸으로 거부하며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이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고안된 장치로 항상성(Homeostasis)이다. 따라서 변화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거부하는 뇌를 속여야 한다.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장기로 그 어떤 방법으로는 속일 수 없고, 오직 단 하나의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그 유일한 방법은 매일 꾸준히 반복하며 뇌가 속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 어떤 이는 빠르게 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 언제까지 뇌를 속여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 누구도 속 시원한 대답을 해줄 수는 없겠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대답은 속을 때까지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 나도 그랬고 수많은 사람들이 뇌가 속는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거나, 매일 꾸준히 지속하지 못해 뇌를 속이는 순간을 영접할 수 없게 된다. 마치 거대한 보석을 깨기까지 1cm를 남겨놓고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아니 거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거의 정답에 가까운 해결책을 믿지 못하고 다른 정답을 찾기 위해 시선을 다른 곳에 돌려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런던의 택시 기사를 연구한 사례처럼 그들의 해마가 커지게 된 시기가 미로처럼 복잡한 런던 시대를 운전을 시작한 지 대략 5년이 지나면서부터 인 것이라는 연구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에 비추어볼 때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적어도 5년의 시간을 투자해야지 비로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그 어떤 것도 5년의 시간을 투자한 것은 단 하나도 없기에 나는 성공하지 못했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면 나는 이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 스스로 그것을 정답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현실로 만든 순도 100%의 경험담을 듣고도 다른 답을 찾으려고 했다.


 내가 지금까지 알면서도 놓친 것 2가지는 간절히 열망하지도 않았으며, 매일 꾸준히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제 간절히 열망할 것이며, 매일 꾸준히 하는 나의 인생 루틴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이다. 그 누구의 평가에 반응하지 않고, 그 누구의 조언보다도 나 자신을 믿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의 힘으로 일단 5년의 글쓰기를 할 것이다.


 정답이 없기에 그 어떤 대상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내일의 나를 만들고 내일의 나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나를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가? 나는 지금의 내 모습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인드를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찬란한 미래를 위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내 무의식을 지배했던 가난의 마인드를 버리고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매일 작은 변화와 씨름하며, 뇌를 속일 것이다. 설령 뇌가 속지 않는다 할지라도 뇌가 속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뇌를 속이며 변화의 봉숭아물을 들인다면 첫눈이 오는 날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현실이 되는 기적이 내 삶에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안의 힘을 믿고,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사용하며 오늘,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나는 분명 지금과 다른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하며 이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한다.  


 나와의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며, 매일 새벽 거울 속 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삶의 자세에서 내 인생은 결정됨을 믿는다. 인생의 태도라는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이유는 인생이란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경기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믿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신뢰하며 나를 사랑한다면 분명 내 안의 뜨겁고 강렬한 에너지가 나를 진정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의심치 않고 5년의 시간을 투자하며 매일 거울 속 나에게 주문을 외울 것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너를 사랑해

너를 보고 있어

널 믿어

우리 한 번 해보자


#더마인드

#후기

#몹글

#몹시쓸모있는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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