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차이
지난주 긍정적 마인드 세트에 대해 배우면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어떤 일이든 준비하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대부터 항상 칼을 휴대하고 다녔고, 긴박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 비치는 내 모습을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이가 내 칼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서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봐 안 보이는 곳에 깊이 감춰두었지만 몇 개의 칼은 나의 생존 도구이다,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 무기로 사용할 뿐이다.
이렇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버릇은 긍정적인 말투와 행동보다는 부정적인 말투와 행동이 더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했고, 나름 최악의 상황에서 점차 개선되어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상황에 이르는 과정을 즐기고, 그 결과에 만족했었다. 이런 성향은 나 혼자만 있을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할 때나 가족들과 무언가를 할 때마다 항상 문제가 되었다. 신혼 초기 아내와 많이 다투기도 하였고, 가족 여행을 가서 아내와 의견이 충돌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사실 문제가 안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사람은 최악의 상황 따위는 전혀 고려조차 안 하는데, 한 명은 최악의 상황부터 모든 문제를 시작하려고 하고 한다면 갈등이 생기지 않으래야 안 생길 수 없다. 무엇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시작하려는 습관이 들었는지 나조차도 모른다면 이것이야 말로 정말 최악의 상황이겠지만 다행히도, 낙오되어 아무것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반드시 생존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런 습관은 만들어졌다.
몇 개월 전 심리상담을 하면서 나는 성장에 대한 욕구보다 생존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진달 결과에 대해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실 그럴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이렇게 살아왔는데 생존의 욕구가 더 강한 것이 당연하며 생존의 욕구가 강한 사람이 성장의 욕구를 추구했으니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성장을 추구하는 나에게 있어 선택지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바로 의식과 행동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생존의 욕구대신 성장의 욕구를 추구하며 반응하려는 노력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성장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무의식까지도 모조리 뒤엎어야만 한다. 사실 성장의 욕구와 긍정 마인드 세트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머리와 가슴 사이 간격 30cm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시도하고 실패하며, 다시 시도하고 또 실패하며, 한 번 더 시도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결국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의 긍정 마인드 세트를 노력으로 정했다. 실패했을 때 낙담하지 않고, 한 번만 더 시도하려는 긍정의 마인드를 통해 노력을 더 한다면 안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실패를 두려워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고, 결과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자세가 오히려 더 문제이다.
세상 모든 일이 한 번에 다 된다면 이 세상에 무슨 근심과 걱정이 있겠냐만은 인간의 위대함은 실패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그 가운데 성공의 1%를 기대하는 긍정적 시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겠지만 어제보다 한 가지라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삶의 긍정 마인드 세트를 장착할 것이다. 긍정 마인드로 바라보는 대상이 나에게 어떤 글감을 줄지 기대하며 긍정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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