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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Jul 14. 2024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

강점 집중, 박주호 신수옥 김혜경 김진희 김수진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 본가에 갈 때마다 결혼 전 내가 사용한 방 앞, 책장에 있는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이란 책을 가끔씩 본다. 전역 후 취업을 위해 한 회사에 면접을 보고 선물 받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읽었던 책으로 강점과 장점의 차이, 내 안의 강점을 처음으로 알려 준 책이기도 하다.


 책 안에 독자의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강점 테스트가 있는데 나의 강점은 5가지로 초점(Focus), 학습자(learner), 매력(Woo), 성취자(Achiever), 질서(Discipline)이다. 처음 나의 강점 조사를 했을 때는 ‘이게 정말 맞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인생을 살다 보니 나의 강점이 맞는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MBTI 검사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향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최근 다시 한번 더 강점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나의 강점은 그대로였다. 고집불통 성격의 소유자답게 시간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강점이 변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는 나의 강점을 사용하며 산다.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듯이, 강점에도 좋고 나쁨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강점이라는 것이 자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좋으면 충분하기에, 굳이 좋고 나쁨이라는 평가를 할 필요도 없으며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좋으면 그만이기보다는 나에게 이미 좋은데 평가를 해서 강점을 누리는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고, 혹여 그릇된 평가로 인해 나의 강점을 잃어버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 중 나와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심지어 유전자가 일치하는 쌍둥이의 경우도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면은 동일할지 모르나 내면까지 동일한 사람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나만으로 존재하며, 나만이 나의 내면을 채울 수 있는 주인이고 나의 내면은 나의 강점으로 채워져 있다.


 나의 내면을 여행하여 나의 강점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삶을 사는 축복을 누린다. 어떤 일을 한다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의 가치를 뛰어나게 하는 사람의 삶은 업종을 떠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강점 집중>의 5명의 저자도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탁월함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처음 시작이 불안하고 어려웠어도 현실에 낙담하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표출하기 위해 노력해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휘한 사람에게는 삶의 기쁨과 보람이 있다. 설령 망해도 다시 도전하고 또 시도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을 만드는 사람, 바로 강점을 아는 사람이다.


 나의 5가지 강점을 안 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강점의 소중함으로 모른 채 살아왔다. 하지만 나는 나의 강점을 활용하여 나름대로의 성과를 만들어 왔고 지금도 강점을 활용하며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점이 일반적인 장점이 되지 않도록 나만의 가치에 집중하며 혹여 아직 미처 찾지 못한 나의 내면을 여행하면서 나만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다.


 항상 “나의 최고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내 인생의 최고의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이 최고의 날이 되었다 할지라도 내일을 오늘보다 더 최고의 날로 만든다면 내일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 되듯이, 나만의 가치인 강점을 활용하여 내일이 오늘보다 더 최고의 날이 되도록 최선의 다하는 삶, 그런 삶을 살 것이다.



강점 집중 / 박주호 신수옥 김혜경 김진희 김수진 / 미다스북스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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