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년 365권 책읽기 프로젝트

라이킷 17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조아 Jul 19. 2024

때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 한다면

그레이트 마인드셋, 루이스 하우즈

인생의 중간, 중년으로 불리는 시기에 접어드니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가 많다. 지금까지 내가 잘 살고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고민을 할 때가 있다. 고민을 한다고 해도 딱히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고민의 시간을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행복한 선택을 하여 앞으로의 삶을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하루 중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며 보내기에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할 수 있다. 지금 나의 이런 고민을 10년 후 내가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만, 현재의 내가 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은 고스란히 미래의 내가 온전히 누리게 될 축복이자 현실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불행을 감내하는 것보다 지금 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더 크게 와닿는다.

위대함에 이르는 여정은 ‘위대함(greatness)’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처럼 절대 쉽지 않고 큰 부담을 준다. 하지만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이유는 이미 세상에서는 위대함에 이르는 여정을 통해 위대함에 이른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했다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의 인생도 위대한 시간에 이르도록 나의 자리에서 나의 방법으로, 내가 주체가 되어 할 수 있음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 본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는 말은 참 좋아한다. 이 문장은 결혼을 준비하던 시기,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할지 고민하며 몇 번의 연애 실패를 겪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대인기피증에 걸렸던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때만 기다린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믿었기에, 현재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직접 하고, 최선을 결과를 만들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이다.

하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모든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실패할 수도 있고 낙담하여 주저앉을 수도 있다. 때론 너무 힘들고 지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절대 하지 않으려는 행동은 내가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내가 먼저 포기하면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며, 지금까지의 노력은 모두 허사가 되어 버리고 나는 다시 이 일에 도전하거나 시도조차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쉬어갈지언정 멈추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실패했을 때 무엇 때문에 실패했는지 되짚어 보면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으면서 다시 시도하는 힘, 이것이 위대함에 이르는 여정 중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3년 1,000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 프로젝트를 하는 중인데 5,6월에는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지 못하고 글쓰기도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다시 집중하여 힘을 내려는 노력을 했다.

지난 과거는 내가 바꿀 수 없지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현재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에 5,6월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의미 없이 소모되는 시간 낭비를 줄이고자 책 읽기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최고의 여분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집중해서 책을 읽으면서 하루 두 권 이상 보는 날이 생겼고 글쓰기도 하루 2개를 발행하면서 과거의 실패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그레이트 마인드셋>에서는 위대함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언급이 많다. 모든 방법을 다 한다면 최고의 수확이겠지만 아직 그럴 만한 단계는 아니라서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 방법 중 바로 내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1퍼센트의 법칙 적용 사례이다. 특히 글쓰기에 있어서 한 문단에서 1퍼센트 더 강력한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고, 운동에서는 팔 굽혀 펴기 자세를 1퍼센트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으며 완벽한 인생도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고 싶은 무언의 욕망에 사로잡혀 완벽주의자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1퍼센트의 법칙은 완벽에 이르는 과정의 묘미를 알게 해 줄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려는 욕망 때문에 결과에만 집착하고 과정에 집중하지 못해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오늘의 나를 만나지 못하는 불행의 겪는다고 생각한다. 대나무는 성장을 위해 오랜 시간 땅속에서 기다리며 하루 한 마디씩만 성장하는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나의 위대한 때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지금 나의 노력이 어떤 위대함이 나에게 올지 결정한다고 믿기에 지금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위대함에 이르는 여정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여정 중 잊기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내가 위대함을 쫓는 것이 아니라 위대함이 나를 쫓아올 것이란 사실이다. 과정의 묘미를 느끼며 어떤 성공이 나에게 찾아올지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성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습니다”

- 사라 제이크스 로버츠

그레이트 마인드셋 / 루이스 하우즈 / 포레스트북스 /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