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4층 사람들은 이렇게 기획합니다.

기획이 80%, 제작이 20%

by 조아

얼마 전 한국능률협회에서 진행한 외부교육에 참석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나만의 콘텐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어떤 콘텐츠가 좋을지, 어떤 콘셉트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수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내가 처음 콘텐츠라는 단어를 들은 것은 UCC였다. ‘UCC(User Created Contents)‘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로,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도 없었고, 캠코더를 사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도 극히 드물었다. 소위 힙한 사람들이 콘텐츠 세계의 선구자로 UCC를 만들었지만 그냥 일시적인 유행이라고 생각했지, 요즘처럼 콘텐츠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콘텐츠는 방송국에서 PD가 만든다고 생각했을 뿐, 일반인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조차 못 하던 시절이니, 지금의 콘텐츠에 대한 안목이 없었다.


콘텐츠는 세상의 모든 분야를 장악했다. 인터넷방송, 유튜브, 틱톡 등 특히 영상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단순한 취미나 관심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는 직업의 개념까지 만들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때마침 좋은 기회를 통해서 콘텐츠와 관련한 외부교육을 들을 수 있었고, 영상 제작부터 하나씩 배우고 있다. 계속 노력하면 유튜브 세상에서도 나의 관심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재테크나 경제 관련 이슈로 알게 된 ‘파레토의 법칙’은 경제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동영상 콘텐츠가 대세를 이룬 요즘 콘텐츠 분야에서도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된다. 수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공통된 고민,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나에 이어 어떻게 콘텐츠를 기획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것에도 적용되는 이유는 콘텐츠에 있어서 기획이 80%, 제작이 2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어떤 글감을 찾는 것과 콘텐츠 기획과 유사한데 둘 다 무엇인가를 써야 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결과물을 보기 전까지 참 괴로운 감정을 준다. 하지만 작가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려면 이 부담감과 동행하는 법까지 배워야 한다. 이 둘은 땔레야 땔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큰 그림을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와 방향, 그리고 세부적인 내용까지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런 기획의 시작은 만들어질 콘텐츠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에서 출발하며, 콘텐츠를 누릴 대상이 없다는 것은 그 시작부터가 만들어지면 안 되는 것을 말한다. 콘텐츠는 구독자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기에 구독자 중심의 콘텐츠 기획에 항상 염두를 해야 하며, 항상 구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열심히 기획해서 제작한 콘텐츠가 구독자의 반응이 없다면 왜 반응이 없는지 분석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된다. 분석할 시간이 있으면 새로운 콘텐츠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대세 트렌드를 보는 안목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하루하루 변하지만 그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눈, 그리고 빠르게 대응하는 손과 행동이 사람들에게 선택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 다음 단계를 고민하며 영상 콘텐츠의 영역까지 나의 지경을 확장하려고 한다. 세상을 보는 눈과 빠른 대응력이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것이며 넓이보다는 깊이 볼 수 있는, 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꾼다. 나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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