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마주칠 때, 꽤 괜찮은 기분을.
시선을 맞춘다는 것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바라본다는 것.
뉴욕의 최고 전망대로는 보통 두 곳을 꼽는다.
록펠러센터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통적인 뉴욕의 상징, 4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그' 빌딩을 바라볼 수 있는 록펠러센터.
그러나 먼 것보다 가까운 것을, 많은 것보다 적은 것도 괜찮다면
게다가 손에 달콤한 첫맛과 쌉싸름한 끝 맛이 꽤나 어울리는 칵테일 한 잔을 들 수 있는,
뉴욕의 어느 루프탑 바도 꽤 괜찮은 곳이 될 거라고.
도시에 감싸인 느낌
여기, 에 어울리고 있는 기분
셔터소리보다 웃음소리가 더 들리는 곳.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는
'으, 사람 좀 없었으면.' 했는데
루프탑에서는 '이 사람들이 없었으면'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을 거라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는 '저긴 어디지?' 구역이 궁금했다면
루프탑에서는 '여기, 뉴욕이구나.'
그 무엇도 궁금하지 않았던.
때로는
이런 적당한 높이도 꽤 괜찮을 거라고.
한 번쯤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낭만적일 거라고.
뉴욕의 밤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을 테니까.
*물론,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경과 야경은 끝! 내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지만
한번쯤은 편안한 높이에 머물며 뉴욕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답니다.
게다가 이 곳에서는 아아-주 쓴, 칵테일도 한모금 마실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