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앤나 Apr 07. 2018

삐뚤어진 포르토에서 보이는 것

잘못이 있다면, 이유는 단 하나일 뿐임을

삐뚤어진 사진, 혹은 하나도 삐뚤어지지 않은 모습.



처음 사진을 봤을 땐
삐뚤어진 Porto만 보였는데
시간이 흐른 후

가만히 들여다보니
사진의 중심은 온전히 나였음을

이른 아침 크리스탈공원에서 만난 
영어도 사진도 서툴었던

당신이 남긴 사랑스러운 기억

문득,

우리가 서로를 위해
바라보고 표현했던 것도 
이런 모습이진 않았을까

잘못을 했다면
상처를 줬다면
서로가 서로의
세상의 중심이었기에

오직,

그 뿐이었음을.




Porto, Purtugal.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